▲ 김병환 금융위원장(왼쪽)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오른쪽).
금융위원회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통해 이들은 "지난 밤 비상계엄 조치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외환시장 및 해외 한국 주식물 시장이 비상계엄 해제 조치로 점차 안정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증시는 10조 원 규모의 증안펀드(증권시장 안정을 위해 조성하는 펀드) 등 시장안정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채권시장·자금 시장은 총 40조 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을 최대한 가동하여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며 유동성 공급과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 금융시장이 정상적,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면서 "거래소 등 증권 유관기관들은 주가 조작, 공시 위반, 시세 조종 등 시장 질서 교란행위를 차단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은행도 유동성 공급과 관련하여 "비정례 RP(환매조건부증권, 다시 사거나 파는 것을 조건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증권) 매입을 시작해 단기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겠다"며 "원화 유동성 공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RP 매매 대상 증권 및 대상 기관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RP 매입을 통해 단기적으로 '무제한 돈 풀기'를 하겠다는 설명이다. 2025년 2월 28일까지 한시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최상목 부총리 원론적 입장... 계엄 선포 회의 참석 여부 주목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 합동브리핑을 마치고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있다.
연합뉴스
또한 이날 오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브리핑을 통해 24시간 경제금융상황점검 TF 운영 계획을 밝히면서 "수출에도 차질이 생기지 않게 관계기관 등과 철저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또 "우리 경제가 직면한 불확실성이 신속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거나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경제와 기업의 경영 활동 그리고 국민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최 부총리가 비상계엄 선포 사전 국무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와 같은 입장의 '유효성'을 놓고서도 의문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는 4일 정부관계자 말을 인용하여 "최 부종리가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단독보도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은 "2024년 11월말 외환보유액은 4153억 9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3억 달러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723억 9000만 달러(89.6%), 예치금 191억 3000만 달러(4.6%), SDR 149억 달러(3.6%), 금 47억 9000만 달러(1.2%), IMF포지션 41억 9000만 달러(1.0%)로 구성돼 있다"면서 "10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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