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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과 전두환, 둘이 어찌 이토록 유사할까"

생명의숲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 성명... 전두환 찬양 기념물 반대 국민청원도 진행중

등록 2024.12.04 15:58수정 2024.12.0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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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저녁 기습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국회 앞에 등장한 무장한 계엄군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저녁 기습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국회 앞에 등장한 무장한 계엄군들. 권우성

12.12 군사반란을 일으켰던 전두환(1931~2021)씨의 고향인 경남 합천 사람들은 12.3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해 "윤석열 뒤에는 늘 전두환 그림자가 어른거렸다"라고 반응했다.

생명의숲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는 4일 "12.3 비상계엄 윤석열, 12.12 군사반란 전두환. 그들을 심판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합천군민운동본부는 전두환 (일해)공원의 명칭 변경을 포함한 기념사업에 반대하는 국민청원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경과를 거론한 합천군민운동본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전두환 정치 잘했다'는 망언으로 국민들 염장 지르다, 그 유명한 개사과를 탄생시킨 장본인"이라며 "올해 10월 국감에선 국군방첩사령부 복도에 전두환 사진 게시 사실이 밝혀졌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이들은 "어제 늦은 밤, 45년 전 12.12가 겹쳐지게 하는 군사작전을 벌였다"라며 "다행히 유리창을 깨부수고 국회 진입한 것으로 그쳤지만 상공을 나르던 헬기들과 실탄과 총기로 무장한 계엄군 모습에 12.12를 떠올리며 가슴 쓸어내리지 않은 국민이 없었으리라"라고 봤다.

영화 <서울의 봄>을 거론한 이들은 "한직으로 좌천될 위기에 처한 전두환의 반발에서 촉발된 12.12 군사반란의 시작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주목받았다"라며 "윤석열의 어제 군사작전은 부인 김건희 특검 건, 책사 명태균 스캔들 등 권력을 옥죄어오는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하나의 카드였다. 윤석열과 전두환, 그 두 인물이 어떻게 이토록 유사한 행보를 보일 수 있었을까"라고 했다.

합천군민운동본부는 "과거를 바로잡지 못한 역사는 끝없이 되돌아와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짓누르기 때문"이라며 "전두환은 자신의 죄과를 치르지 않았고 오히려 그의 추종자들은 그를 떠받는 데 국민 세금을 제멋대로 쓰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현실은 또 다른 전두환을 잉태하고 번성하게 하는 터전이 된다. 그 대표적 인물이 바로 윤석열"이라고 했다.

이들은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는 절차는 불법적이었으며 목적 또한 내란죄로 다스릴 중대한 범죄다. 죄를 지은 자, 죄 값을 치르는 것이 공정과 정의 그리고 상식의 기본원칙"이라며 "윤석열은 단죄 받아야 마땅하고 아울러 더 이상 이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선 전두환 또한 찬양하고 기념하는 일체의 모든 것들을 청산해야 한다. 이는 단지 과거의 실수를 바로잡는 것을 넘어 미래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세우는 일이야말로, 아픈 기억을 화합의 씨앗으로 바꿀 유일한 길이다. 역사의 매듭을 푸는 일은 현재를 위한 책임이자, 다가올 세대를 향한 약속"이라며 "이에 전두환 찬양 기념물, 기념사업을 금지하는 국회국민청원에 국민들께서 함께 해주셔서 우리 세대의 책임을 다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라고 부탁했다.

"전두환을 찬양하는 공원 폐지 및 관련 법률 제정 요청에 관한 청원"은 지난 11월 15일부터 시작되었고, 30일간인 오는 15일까지 5만명 서명을 해야 하며, 이날까지 9045명이 참여하고 있다.


 생명의숲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 21일 일해공원 표지석 앞 기자회견.
생명의숲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 21일 일해공원 표지석 앞 기자회견. 합천군민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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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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