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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두둔한 국힘 부산시의원, 후폭풍에 사과

"적극지지, 동참" 글 올린 뒤 여파 확산, 결국 고개숙여... 그러나 계속되는 사퇴 요구

등록 2024.12.05 10:58수정 2024.12.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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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소속 박종철 부산시의원이 3일 밤과 4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관련 입장. 해당 글 갈무리.
국민의힘 소속 박종철 부산시의원이 3일 밤과 4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관련 입장. 해당 글 갈무리. 오마이뉴스

쏟아지는 비난에 비상계엄을 적극 지지한다는 글을 올린 인 국민의힘 부산시의원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논란의 중심에 선 박종철 부산시의원은 "이번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쳤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사퇴 요구가 거센 탓에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종철 시의원, "안타까움의 표현" 주장

박 시의원은 5일 오전 9시 20분쯤 "저의 발언이 많은 분께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렸다는 점에 깊이 통감하며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명도 달았다. 자신의 글이 의도와 다르게 해석됐다는 주장이다.

박 시의원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제가 작성했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은 정치적 대화와 타협, 협치, 토론이 생략된 채 극단적 대립으로 치닫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려던 것이었다"면서 작성 배경을 언급했다.

'특히'라는 말까지 강조한 그는 "책임당원으로서 이번 사태에 개탄한다는 말은 그러한 상황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표시한 것"이라며 "불법적·위헌적 계엄령을 지지한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부연했다.

시민사회와 야당 일각에서 나온 사퇴 요구에는 우회적으로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박 시의원은 "이를 계기로 더욱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소통하겠다. 민생과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사실상 선을 그었다.

 ‘윤석열에 분노한 기장군민 시국모임’이 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을 찾아 박종철 시의원의 비상계엄 지지 발언을 규탄하고 있다.
‘윤석열에 분노한 기장군민 시국모임’이 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을 찾아 박종철 시의원의 비상계엄 지지 발언을 규탄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그러나 이로부터 40여 분 뒤인 오전 10시 지역구 주민들이 바로 맞대응 기자회견을 열었다.


참석자들 사이에선 수용 불가 분위기가 팽배했다. 시의회 브리핑룸을 찾은 '윤석열에 분노한 기장군민 시국모임'은 "불법적·위헌적 내란을 찬양하고 적극 지지하는 범죄행위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박 시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심야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3일 오후 11시 16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윤 대통령님의 계엄령 선언에 적극 지지와 공감하며 종북 간첩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행정부 마비를 막아야 한다"라는 글을 게시해 파장을 불렀다.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키며 대응에 나서고 6시간 만에 계엄 상황이 해소되자 "현재의 사태를 개탄한다. 주요 참모진도 모르고 집권당 지도부도 모르는 6시간 만의 해프닝으로 끝나는 것에 허탈해하며 계엄 해제로 모든 것이 일상으로 돌아가게 됐다. 각자도생은 자멸이다.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라고 추가 글을 올렸다.

바로 후폭풍이 이어졌다. 민주주의, 민의의 전당에서 어떻게 계엄을 두둔할 수 있느냐는 반응이었다. 부산참여연대를 시작으로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등 시민사회, 더불어민주당·진보당·정의당 부산시당 등이 잇따라 "반헌법적"이라며 규탄 논평·성명을 발표했다. 언론의 문의가 쏟아지자 박 시의원은 손전화를 끈 채 연락받지 않았고, 이날 사과문으로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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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부산시의원 #사과 #비상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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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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