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의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와 조지호 경찰청장이 회의장에 입장하며 경위들로부터 소지품 검사 등 수색을 받은 것을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유성호
조승환 국민의힘 의원은 이들에 대한 수색에 "말이 안 된다"고 발끈했다. "즉각 중지하라"는 요구였다. 조 의원은 이날 회의 시작 전 의사진행발언을 요청하고 "우리가 행안부 장관을 만나러 가서 종합청사 장관실 앞에서 경찰이 스캐너로 (수색) 하고 소지품을 꺼내라고 요구하면 어떻겠나"라면서 "국회사무처 사무총장에 의해 이행 됐다는 데 확인 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찰은 우리를 범죄자로 생각하고 있어요!"
"국회의원 안전을 위해서 하는 겁니다."
조 의원의 요구 끝에 야권 의원석이 들썩였다. "국회의원을 무도하게 막은 사람들을 검사 안 하느냐"는 목소리였다. 이광희 민주당 의원은 "내란을 음모한 사람들이다"라면서 "범죄자들이다"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조 의원은 멈추지 않고 "행안부장관이 (국회의원) 안전에 위험이 되느냐"고 맞받았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정부·여당에 상황 인식을 정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 자리를 규정부터 해야겠다"면서 "지금은 12.3 내란사태에 대한 현안질의 자리다"라고 짚었다.
윤 의원은 이어 "12.3 사태 때 어떤 일이 일어났나. 비상 계엄 해제를 위해 모인 국회의원들을 통제 미명 하에 막아선 자들이 경찰들이다. 이걸 엄벌하고 진상규명하는 자리다"라면서 "오늘은 위법한 12.3 윤석열 내란 사태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는 자리라는 것을 명심하라"고 짚었다.
한편,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오전 국방위원회 전체회의가 시작되기 5분 쯤 전 군복을 입은 채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 참모총장 또한 이 장관 등에 대한 조치와 마찬가지로 출입문 앞에서 양팔을 위로 들고 국회 경호 쪽으로부터 몸수색을 받은 뒤 회의장으로 들어와 군모를 벗고 착석했다.

▲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과 소속 의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대해 “야당에서 내란죄라고 이미 판결을 내리고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 굉장히 유감스럽다”라며 “내란죄로 규정하고 현안질의를 하는 것을 바로잡아주지 않으면 저희들은 현안질의에 참석할 의미가 없다”고 항의하며 퇴장하고 있다.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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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몸수색에 국힘 반발...민주 "범죄혐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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