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원 "계엄령 주장한 야당 의원에 사과... 제 판단 틀렸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비상계엄 선포 경과 및 병력동원 관련 현안질의에 앞서 "반세기 만에 다시 이런 있을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한데 대해 여당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힌 뒤 "김민석 의원 등 일부 계엄령을 주장하신 야당의원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제 판단이 틀렸다"고 말하고 있다.
남소연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국회의원(비례대표)가 "여당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더불어민주당)김민석 의원 등 일부 계엄령을 주장하신 의원들께 사과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5일 오전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비상계엄 선포 경과 및 병력동원 관련 현안질의에서 "있을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여당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선일보> 군사전문 기자 출신인 유 의원은 "우리 군은 지난 반세기 동안 군의 정치적 참여, 정책 개입이라는 오명을 지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김영삼 정부 때 12.12와 5.18에 대한 단죄가 있었고 그 이후에도 많은 젊은 군인들이 선배들의 과오 때문에 많은 고통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 의원은 "그런데 반세기 만에 다시 이런 있을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한데 대해 여당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힌 뒤 "지금 이 자리에 계시지는 않지만 김민석 의원 등 일부 계엄령을 주장하신 야당의원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제 판단이 틀렸다"고 고개를 숙였다.
유 의원은 또 국방부 장관 대행 자격으로 출석한 김선호 국방부 차관을 향해서 "국민들께 고통과 충격을 줬고, 이번에 동원된 군인을 포함해 많은 현역 군인에 큰 상처와 멍에를 짊어지우게 됐다"고 비판했다.

▲ 지난 3일 비상계엄 때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출석, 비상계엄 선포 경과 및 병력동원 관련 현안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남소연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게는 "총장은 명칭만 계엄사령관이었지, 사실상 아무런 역할을 한 게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9월 초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수석최고위원, 김병주 최고위원, 박선원·부승찬 의원 등이 계엄령 선포 가능성을 제기하자 유 의원을 포함한 성일종 위원장, 강선영 의원 등 국민의힘 국방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당인 현 상황에서 계엄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유 의원 등은 계엄령 선포 가능성을 "허구의 소설을 지지자에게 세뇌하려는 정치적 목적"이라고 치부하면서 "괴담 선동 등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는 찐명의 보은 쿠데타가 눈물겹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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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유용원 "계엄령 주장한 야당 의원에 사과... 제 판단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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