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전 11시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 앞 천년숲에서 ‘박정희 대통령 동상 제막식’이 열렸다. 경상북도가 부지를 제공하고, 박정희대통령동상건립추진위원회가 성금 11억 3,000만 원을 투입해 만든 것이다. 이날 현장에는 약 5,000명의 인파가 몰렸다.
뉴스민
제막식 발언자들은 모두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功)에 주목하며 이를 칭송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2016년 경북도청이 경북으로 이전한 다음 가장 큰 잔칫날 같다"며 "지금 젊은이들은 배고픔을 전혀 모른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대한민국이 10번째 경제대국이 된 것은 박정희 대통령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정희 대통령이 없었으면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었겠나. 누구나 공과는 있다. 미국 대통령들도 공과가 있지만, 온 나라에 동상을 세워놨다"며 "여러분 우리편이 아니라고 폄하하지 말고 서로 도와서 국민이 화합하도록 경상북도가 그 중심에 서겠다"고 덧붙였다.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은 "여러분들이 어저께 대한민국의 상황을 보면서 비통한 대한민국을 느꼈다면, 오늘 박정희 대통령 동상을 보면서 위대한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비장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오셨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헌정사 13명의 대통령을 가졌지만, 12명의 몫을 다 합쳐도 박정희 대통령의 8년을 넘어설 수 없다"고 목소리 높혔다.
박 의장은 "'보수의 정치' 대한민국을 지켰던 경북의 정신을 기리며 이 자리에서 박정희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을 지켜나가자"며 "여러분께 눈물겹게 호소드린다. 오늘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을 본회의에 상정한다고 한다. 어떻게 지킨 나라, 얻은 정권인데 두 번의 탄핵을 당한단말인가. 지켜주십시오"라고 했다.
박몽용 추진위 공동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대통령님이 서거한지 45주년 되는 올해 그분의 얼을 기리고, 우리 마음 속에 늘 사모해왔던 모습을 영원히 간직하고자 하는 큰 뜻을 모아 동상을 건립하게 됐다"며 "(박정희 대통령은) 5천년 가난의 굴레를 끊고 오늘날 10대 경제대국을 일구어 냈고, 경부고속도로 건설과 근대화 밑거름이 된 제철소, 조선소, 중화학공업 육성 등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영도자였다"고 말했다.
행사장에 깔린 의자만 3000여 개로 현장에는 5000여 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대부분 60대 이상의 노년층으로, 행사장 주변에는 참석자들이 타고 온 대형 버스가 줄지어 섰다. 제막 후 동상이 모습을 드러내자 참석자들은 행사장 곳곳에서 동상을 찍거나, 지인들과 함께 동상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박정희 전 대통령은 우리 역사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과 함께 가장 많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이다.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을 포함해 10회 이뤄졌고, 박 전 대통령은 1961년 5.16 군사쿠데타, 1964년 6.3항쟁, 1972년 10월 유신, 1979년 10월 부마민주항쟁 등의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이후 45년 만이자, 민주화 이후 처음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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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앞 박정희 동상 제막, 윤석열 화환과 함께 '탄핵 반대'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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