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토론회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충남 공주시 아트센터 고마에서 '다시 뛰는 소상공인·자영업자, 활력 넘치는 골목상권'을 주제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16%.
'12.3 윤석열 내란 사태'가 역시나 윤석열 대통령 본인에게 부메랑이 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최저 지지율을 다시 갱신했다.
한국갤럽이 6일 발표한 2024년 12월 1주 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도는 16%에 지나지 않았다. 2024년 11월 1주 차 여론조사에서 17%였던 최저치가 한 달 만에 또 바뀐 것이다(관련 기사 :
윤 대통령 긍정 17%... 바닥 또 뚫렸다 https://omn.kr/2aw66). 부정 평가는 75%로 조사됐는데, 이 역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이전 부정 평가 최고치는 11월 1주 차 당시 74%였다.
비상 계엄 선포 이후 지지율 급락 추세
갤럽은 지난 12월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응답률 12.0%)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했다. 긍부정을 밝히지 않은 경우, "굳이 말씀하신다면, '잘하고 있다'와 '잘못하고 있다' 중 어느 쪽인가?"라고 다시 물었다.
그런데 비상 계엄 선포 이후인 4~5일 기준으로 긍정 평가는 13%에 불과했고, 부정 평가는 80%로 치솟았다. 반면, 3일 조사치는 긍정 19%, 부정 68%였다.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시점은 3일 오후 10시 28분이었다. 4일 새벽에 해제 요구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며 사태가 수습 국면으로 들어간 점을 감안 한다면, 국정 지지도 바닥이 뚫린 건 역시나 비상 계엄 선포 탓이다.
한국갤럽은 "이는 국정농단 사태 초기인 2016년 10월 넷째 주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전후 양상과 흡사하다"라고 평가했다. 3일의 조사기간 중 이틀만 해당 이슈가 반영된 셈이라, 다음 조사에서 국정 지지도가 더욱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갑작스럽게 들어가게 된 '비상계엄 사태'가 16%로 2위를 차지했다. 갤럽은 "발생 시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가장 주목되는 사안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1위는 경제·민생·물가로 같은 기관 직전 조사보다 4%p 오른 19%였다.
와해된 전통적 지지층... TK도, 70대 이상도 비판적
성별, 연령, 지역, 성향 등 어떤 기준으로 나누어도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 ±3.1%p) 이상 상회한 계층은 하나도 없었다. 국민의힘 지지층만 긍정 평가 45%, 부정 평가 40%로 오차범위 안 박빙이었다.
보수층의 경우 33%대 56%로 반대 여론이 과반 우위를 점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율은 9%였고(부정 평가 72%), 스스로 '중도'라고 정의한 유권자들 역시 호의적인 반응이 10%만 나왔다. 부정 평가는 80%나 됐다.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은 21%대 61%로 비판적인 여론이 여전히 압도적이었는데, 그나마 모든 권역 중에서 긍정 여론은 가장 높고, 부정 여론은 가장 낮은 수치였다. 다양한 유권자들이 혼재되어 있는 서울(20% vs. 71%)이 그 다음으로 긍정 평가가 많았고, 상대적으로 보수 진영 표밭으로 분류되어 온 부산·울산·경남조차 17%대 75%로 매우 큰 격차를 보였다.
그 뒤를 인천·경기(16% vs. 76%), 대전·세종·충청(11% vs. 76%)이 이었으며 광주·전라는 7%(부정 평가 90%)로 가장 낮았다. TK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70%를 넘어섰다.
모든 세대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긍정적인 평가를 상회했다. 보수 정권의 가장 강력한 우군이었던 70대 이상이 그나마 38%대 47%로 차이가 가장 적었다. 60대도 30%대 61%로, '더블 스코어'였다. 50대부터는 11%대 85%로 격차가 빠르게 벌어졌다. 40대는 8%대 89%, 30대는 3%대 84%, 만 18세에서 29세는 7%대 78%로 비판적인 여론이 압도적이었다.
정당 지지율 1위 민주당... 국민의힘은 지지율·호감도 모두 하락
이같은 현상은 정당 지지율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번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7%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고, 반면 국민의힘은 27%로 나왔다. 양당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릿수(10%p)로 늘어난 건데, 이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제1야당이 여당에 가장 큰 차이로 우위를 보인 값이다. 바로 직전 조사에서 33%대 32%로 양당 격차가 1%p에 불과했는데, 한 주 만에 갑자기 크게 벌어진 모양새이다.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2%, 진보당, 이외 정당/단체 각각 1%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였다.
각 정당별 호감도도 유사한 양상이었다. 모든 정당의 비호감도가 호감도보다 높게 나온 가운데, 그나마 민주당이 44%대 47%로 호감도와 비호감도가 오차범위 안에 붙어 있었다. 조국혁신당이 36%대 51%였고, 국민의힘은 25%대 68%, 개혁신당은 15%대 68%였다. 4개월 전 같은 기관 조사에서 민주당 호감도는 5%p 늘은 반면, 국민의힘은 7%p 호감도가 하락했다.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시느냐?'라는 질문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9%로 1위였다. 그 다음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를 기록했다. 두 사람의 차이는 18%p로, 이재명 대표가 오차범위 이상 넉넉하게 앞서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4%가 나왔고,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각각 3%로 같은 순위에 묶였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2%,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각각 1% 순으로 나왔다. 5%는 기타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이었고, 37%는 의견을 유보하며 특정인을 호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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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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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뚫린 바닥, 윤 대통령 지지율 16%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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