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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이스트 동문·학생·교직원 270명 "이제는 헌정질서 '입틀막'인가"

    교수·학부총학생회 이은 세 번째 시국선언 "윤석열 일당에게 허락된 곳은 교도소뿐"

    등록 2024.12.06 13:56수정 2024.12.0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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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이스트 졸업생과 학생, 교직원 등 270명이 6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 카이스트 졸업생과 학생, 교직원 등 270명이 6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카이스트구성원

    12.3 윤석열 내란사태를 규탄하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대학가 시국선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들이 연대서명을 통해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카이스트 학생과 졸업생 동문, 교직원 270명은 6일 <이공계 청년 '입틀막'했던 정권, 이제는 헌정질서마저 '입틀막'하려 하는가>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피로 쌓아 올린 민주주의가 허무하게 무너지지 않도록 외칠 것"이라며 "내란 수괴 윤석열을 탄핵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의 시국선언문은 지난 2월 카이스트 졸업식장에서 발생한 이른바 '입틀막' 사건을 언급하며 시작한다. 이들은 "우리는 참담했던 2월의 교정을 잊지 않고 있다"며 "수많은 이공학도의 꿈을 앗아간 R&D 예산 삭감에 한 마디 항의했다는 이유로, 또 그저 대통령의 심기를 거스르게 한다는 이유로, 2명의 청년이 경호원들에게 입을 틀어 막혔다. 그리고 대통령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곳으로, 말 그대로 치워졌다"고 그 당시 상황을 상기시켰다.

    이어 "한 사람의 심기를 위해서라면 무도한 일도 서슴지 않았던 김용현 경호처장은 국방부 장관, 아니 반란 모의자로 돌아왔다"며 당시 입틀막 사건의 당사자가 다시 12.3 윤석열 내란사태의 주도자가 된 것을 강조하고 "그리고 이같은 군부 일당들과 작당한 반란 수괴 윤석열은, 테러범을 상대해야 할 군대를 동원해, 이제는 급기야 총칼로 국회와 시민들의 입을 틀어막으려 시도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분개했다.

    이들은 또 계엄선포 이후 내려진 포고령의 내용을 언급하며 "정치 활동과 집회 시위의 금지, 언론과 출판의 통제, '가짜 뉴스'라는 미명 아래 숨겨 놓은 대국민 겁박까지, 신군부 창고 어디에 먼지 쌓여 틀어박혀 있었을 골동품들이 쏟아져 나왔다"면서 "극우 유튜버나 할 법한 '반국가세력' 운운하는 대통령, 그 명령을 받고 출동하는 군인까지, 이 모습이야말로 '가짜 뉴스'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이들은 "시정잡배의 허황된 공상과도 같은 반란은 용기있는 시민들의 힘으로 막아냈다"면서 " 그러나 우리는 총과 칼로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다는 치기 어린 생각과, 그 어설픈 시도조차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끝으로 "민주공화국에서 윤석열 일당과 같은 자들에게 허락된 곳은 교도소뿐"이라고 경고한 뒤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얌전히 '입틀막' 당하지 않을 것이다. 피로 쌓아 올린 민주주의가 허무하게 무너지지 않도록 외칠 것이다. 내란 수괴 윤석열을 탄핵하고, 내란을 공모한 이를 색출·처벌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시국선언을 제안하고 문안을 작성한 KAIST 동문들은 학내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재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도 참여를 제안했고, 단 하루 만에 270명이 참여했다.

    1차 제안자 중 한 명인 07학번 졸업생 곽영출 씨는 "극우 유튜버나 상상할 법한 일을 대통령이라는 작자가 입에 담고, 심지어 실행에까지 옮기며 국민을 위협했다"며 "말도 안 되는 상황에 함께 분통을 터뜨리며, 일단 뭐라도 해야겠다고 너나할 것 없이 의견을 모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한국과학기술원 구성원들이 발표한 시국선언 중 세 번째로, 앞서 교수들도 전날 "윤 대통령과 이 사태를 주도한 관련 인사들의 퇴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학부 총학생회도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어떤 시도에도 거세게 저항할 것"이라고 함께 시국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다음은 카이스트 구성원 시국선언 전문과 참가자 명단이다.

    <이공계 청년 '입틀막'했던 정권, 이제는 헌정질서마저 '입틀막'하려 하는가>

    우리는 참담했던 2월의 교정을 잊지 않고 있다. 수많은 이공학도의 꿈을 앗아간 R&D 예산 삭감에 한 마디 항의했다는 이유로, 또 그저 대통령의 심기를 거스르게 한다는 이유로, 2명의 청년이 경호원들에게 입을 틀어 막혔다. 그리고 대통령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곳으로, 말 그대로 치워졌다.

    한 사람의 심기를 위해서라면 무도한 일도 서슴지 않았던 김용현 경호처장은 국방부 장관, 아니 반란 모의자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같은 군부 일당들과 작당한 반란 수괴 윤석열은, 테러범을 상대해야 할 군대를 동원해, 이제는 급기야 총칼로 국회와 시민들의 입을 틀어막으려 시도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정치 활동과 집회 시위의 금지, 언론과 출판의 통제, '가짜 뉴스'라는 미명 아래 숨겨 놓은 대국민 겁박까지. 신군부 창고 어디에 먼지 쌓여 틀어박혀 있었을 골동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극우 유튜버나 할 법한 "반국가세력" 운운하는 대통령, 그 명령을 받고 출동하는 군인까지, 이 모습이야말로 '가짜 뉴스'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시정잡배의 허황된 공상과도 같은 반란은 용기있는 시민들의 힘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우리는, 총과 칼로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다는 치기 어린 생각과, 그 어설픈 시도조차도 결코 용납할 수 없다. 민주공화국에서 윤석열 일당과 같은 자들에게 허락된 곳은 교도소뿐이다.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얌전히 '입틀막' 당하지 않을 것이다. 감히 국민을 '처단'하겠다는 포고문 겁박에도, 놀라거나 겁내지 않을 것이다. 피로 쌓아 올린 민주주의가 허무하게 무너지지 않도록 외칠 것이다.

    내란 수괴 윤석열을 탄핵하라!
    내란을 공모한 이를 색출하고, 처벌하라!

    카이스트 구성원 270명 일동
    #시국선언 #카이스트 #윤석열탄핵 #입틀막 #카이스트구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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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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