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예비후보가 8일 오후 자신의 모교인 서울 충암고등학교를 방문해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배들을 격려하고 있다.
유성호
윤 대통령의 모교인 충암고등학교가 '12.3 윤석열 내란 사태' 여파로 등교 복장을 임시 자율화한다. "학생들이 현 시국에 성난 시민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는 상황을 예방"하는 등 학생 안전을 위해서다.
신변 위협 대응 방안까지...
6일 <오마이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충암고등학교는 이날 오전 교내 방송을 통해 학생들에게 "종업식(내년 2월 6일) 때까지 교복 대신 사복을 입으라"고 안내했다. 또 '등교 복장 임시 자율화 안내'라는 제목의 교장 명의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했다.
해당 가정통신문에는 "최근 국가의 엄중한 상황과 관련하여 본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등하교 중의 학생들이 현 시국에 성난 시민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하여 2024년 12월 9일부터 2025년 2월 6일(2024학년도 종업식)까지 등교 복장을 임시적으로 자율화한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다만, 사회 통념상 학생의 본분에 어긋나는 것으로 판단되는 (외설적이거나 반사회적인) 형태와 문양을 한 복장의 착용은 계속 금지한다"라고 했다.
신변 위협 대응 방안도 안내했다. 가정통신문은 "학생들이 외부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상황이 발생하면 침착하게 대응하고, 상대의 행위로 신변에 위협을 받는 경우 지체 없이 학교 또는 경찰서로 알리는 한편 휴대전화 등으로 상황을 기록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5일 윤명화 충암학원 이사장은 자신의 SNS에 "학생들이 무슨 맘고생인지, 교무실로 하루 종일 전화가 빗발치고 스쿨 버스 기사들에게 지나가는 사람들이 시비를 걸었다고 한다. 교명을 바꿔 달라는 청원까지 (나왔다)"라고 토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