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울산시당사 앞에 깨진 화분 파편 비상계엄령이 선포됐던 4일 새벽 울산 남구 국민의힘 울산시당사 앞 화분이 누군가에 의해 부서져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결정하자 지역마다 탈당과 항의가 빗발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도당은 지난 5일 김승욱 제주도당 위원장 주재로 운영위원회를 열고 비상계엄 사태를 논의했지만, 도당 차원의 입장 표명은 없었습니다. 중앙당 차원에서 입장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지역 정가에선 중앙당 눈치보기라며 엄중한 사안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당원들의 항의 전화도 잇달았습니다. 일부 당원들은 탈당했고, 국민의힘 제주도당 게시판에는 비난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양심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이는 "이번사태에 대해 중앙당 결론을 기다린다? 다들 초등생입니까? 개인적 양심에 따라 공식 비판하는 사람이 없다는 게 말이 됩니까?"라며 "제발 양심껏 상식적으로 행동하십시오. 이건 양당 간 당파싸움이 아닙니다"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다른 이는 "어떻게 이런 상황에 나라를 파탄으로 만든 사람을 감싸고 돌 생각을 할 수 있습니까?"라며 "잘못된 것에 잘못됐다는 말을 할 줄 아는 진정한 정치를 하시기 바랍니다. 국민의힘... 한 없이 부끄럽습니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내란부역당'이라는 작성자는 "박수로 탄핵반대를 당론으로 정했다고 너님들은 불법 비상계엄에 부역하는 내란부역당"이라며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인간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6일에는 "탄핵에 찬성하라"는 제목으로 "제주도당은 당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탄핵을 추진하라"고 촉구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내란을 공모한 위헌한 당이 되어 강제 해산이 목표가 아니라면. 국가와 국민에 더 이상 죄짓지 말고 탄핵을 추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12월 6일 제주시청 민원실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즉각퇴진 제주도민대회
임병도
6일 제주시청 민원실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즉각퇴진 제주도민대회 참석자 중에는 국민의힘을 탈당했다는 이도 있었습니다. 그는 "내가 국민의힘 당원이라도 대통령의 계엄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미친 짓"이라며 "탄핵이 국민의힘에 의해 부결되면 더 많은 당원이 탈당하고, 제주에선 평생 국회의원 1석도 못 얻을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국민의힘 당원들이 계엄에 분노하는 이유는 제주 4.3 당시 비상계엄령에 의해 수많은 제주도민들이 불법적으로 체포, 구금되고 학살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제주에는 당시 학살로 목숨을 잃은 유가족들이 남아 있어 반감이 그 어떤 지역보다 거세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 국회는 7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표결합니다. 현재 총 192석의 범야권이 전원 출석해도 가결을 위해선 8명의 국민의힘 이탈표가 필요합니다.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은 탄핵 표결이 예정된 7일 오후 5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즉각 퇴진 요구 제주도민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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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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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1석도 못 얻을 것" 제주도당 탈당·항의 빗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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