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의 표결 참여 호소하는 야당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안설명을 하던 중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표결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남소연
'12.3 내란사태'의 정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에 대한 국회 표결이 7일 불성립됐다.
끝내 국민의힘은 안철수·김예지·김상욱(투표순)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탄핵안 표결에 불참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투표 종료선언을 미루면서 여당에 여러 번 참여를 독려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그 시간 동안 의원총회를 열어 둔 채 본회의장엔 입장하지 않았다.
헌법상 대통령 탄핵안의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200명) 찬성'이다. 범야권 의원 수는 192명. 안철수·김예지 의원과 '당론에 따라 반대투표를 했다'고 밝힌 김상욱 의원을 더해도 의결정족수를 달성하지 못한 것.
우원식 의장은 이날 오후 9시 26분 "명패수를 확인한 바 총 195매, 투표하신 의원 수가 의결정족수인 재적의원 3분의 2에 미치지 못했다. 따라서 이 안건에 대한 투표는 성립되지 않았음을 선포한다"고 했다.
▲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의원 1명씩 호명하며 “어서 돌아오라” ⓒ 유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