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 모인 시민들은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사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조정훈
국힘 의원들 퇴장하자... "공범이다" "해체하라"
국회에서 본회의 개회 선언을 알리자 전광판을 통해 지켜보던 시민들은 박수를 보냈고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투표가 진행되자 "김건희를 특검하라, 윤석열을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김건희 특검법이 찬성 198, 반대 102로 부결되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퇴장하자 시민들은 야유를 보내기 시작했다. "국민의힘이 공범이다" "국민의힘 해체하라" "국민의힘 나가" 등의 구호를 외쳤다.
장지혁 시민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일부러 투표하는 거수책임을 회피하고 내란을 동조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공동정범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명애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는 "계엄이라는 말을 들으면서 간이 떨어졌다. 그날 밤 잠을 잘 수 없었다"며 "우리나라가 김건희의 나라냐, 윤석열의 나라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석준 대구민중과함께 집행위원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행복을 지켜야 하는 게 대통령 아니냐"며 "조금 부족해도 노력해야 하는데 비상계엄으로 답했다"라며 "이제 대구의 민주시민들이 윤석열을 탄핵시키고 국민의힘을 해체하자"라고 주장했다.
버스 기다리다가 행진 합류 시민들도... "국민 심판 받을 것"

▲ 7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부터 행진해온 시민들이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윤석열 탄핵"을 외치고 있다.
조정훈
거리에 나온 시민들도 분노를 쏟아냈다. 손예슬(24)씨는 "오후 5시께 부결될 것 같다는 뉴스를 보고 참을 수 없었다"며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아무개(56)씨는 "나라가 망할 것 같아 나왔다"며 "윤석열이 계엄을 선포하면서 '반국가세력'이라는 말을 하는 것을 들었을 때 분노가 일었다"고 말했다.
조아무개(33)씨는 "탄핵을 기대하며 나왔는데 쿠데타에 방조하고 동조하는 국민의힘에 화가 난다"며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한 담화도 진정성 있는 사과라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의힘 의원들 표를 단속하기 위한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들은 이날 오후 6시 45분쯤 동성로에서 출발해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사까지 약 4km를 행진하며 "윤석열 탄핵" "국민의힘 해체"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민들이 행진하자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도 함께 합세하면서 숫자는 급격히 늘어났다.
이들은 2시간여를 행진해 오후 8시 40분쯤 국민의힘 당사 앞에 도착한 후 국회에서 탄핵 투표가 종료될 때까지 구호를 외치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하지만 결국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탄핵소추안이 투표 불성립으로 자동 폐기되자 국민의힘을 향한 분노를 쏟아냈다.
시민들은 오는 9일 월요일 오후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다시 집회를 열고 윤석열 퇴진을 외칠 예정이다. 이들은 또 국민의힘 대구시당과 경북도당 등을 상대로 압박에 나설 계획이다.
▣ 제보를 받습니다
오마이뉴스가 12.3 윤석열 내란사태와 관련한 제보를 받습니다. 내란 계획과 실행을 목격한 분들의 증언을 기다립니다.(https://omn.kr/jebo) 제보자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며, 제보 내용은 내란사태의 진실을 밝히는 데만 사용됩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16
대구주재. 오늘도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희망합니다. <오마이뉴스>의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세요.
공유하기
'윤석열 탄핵 폐기'에 2만 대구시민 극대노 "나라 망할 것 같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