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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세전환' 김영록 지사, '윤석열 때리기' 동참

    총선 앞 민생토론회 "(감사해) 가슴 먹먹" 칭송→ "조속히 탄핵해야"

    등록 2024.12.09 15:36수정 2024.12.1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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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록 전남지사(자료사진)
    ▲ 김영록 전남지사(자료사진) 전라남도

    윤석열 정권 비판에 극도로 주저했던 김영록 전남지사가 태세를 전환해 연일 '윤석열 대통령·한동훈 당대표 때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김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임에도 당이 '관권선거'로 규정하고, 광주시가 보이콧한 4·10 총선 앞 민생토론회를 개최하면서 "(너무 감사해) 가슴이 먹먹하다"고 윤 대통령을 공개 칭송하는 등 정권과 우호적 관계를 이어왔다.

    김 지사는 8일 밤 페이스북에 "오락가락 한동훈, 국민 배신하더니 국정에 대한 무개념 일관. 한동훈이 말하는 '질서 있는 대통령 조기 퇴진은 탄핵밖에 없음"이라고 적었다.

    김 지사는 "한 대표와 한 총리가 주 1회 이상 회동을 정례화해 경제·외교·국방 등 국정 현안을 논의하겠다는 발표 보니, 어이 없음"이라고 적은 뒤 "헌법에도 없는 권한행사를 의기양양 떠드니 완전 무개념 법조인"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이 국민의힘 의원 무더기 표결 불참으로 무산된 뒤에는 "분한 마음,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엔 김동연 경기지사 등 4명의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과 함께 성명을 내고 "윤 대통령 즉시 탄핵"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영록 지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지난 2년 여 동안, 여야 모두에서 대통령 등 정권 비판 내지 규탄 목소리가 나올 때마다 침묵으로 일관했다. 더러 정권 비판 대열에 '참전'하기는 했으나, 사실상 논쟁이 정리된 이후에 참여해 주목 받지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열린 스무 번째 '민생토론회'를 위해 김영록 전남지사의 안내를 받으며도청에 들어서고 있다. 2024. 3. 14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열린 스무 번째 '민생토론회'를 위해 김영록 전남지사의 안내를 받으며도청에 들어서고 있다. 2024. 3. 14 대통령실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해 7월 11일 전남도청을 찾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맞이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고용허가제·이민청 설립 등을 한 장관에게 제안했다. 2023. 7. 11
    ▲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해 7월 11일 전남도청을 찾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맞이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고용허가제·이민청 설립 등을 한 장관에게 제안했다. 2023. 7. 11 전라남도

    민주당 본산 격인 전남의 도지사라는 점에서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 일각에서 "당심과 민심을 배반한다"는 우려와 비판 등이 나올 때면 "낙후된 전남을 챙기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주변에 밝혔다고 한다.

    그러던 김 지사는 지난 3월, 4·10 총선을 앞두고 전남도청에서 개최한 민생토론회에선 윤 대통령에게 "(너무 감사해) 가슴이 먹먹하다"고 공개적으로 찬사하는 발언도 했다.


    지역 현안 다수를 잘 챙겨보겠다는 윤 대통령 모두 발언에 대한 감사 인사 성격도 담겨 있으나 "도지사 발언이 과하다"는 지적이 민주당과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 나왔다.

    당시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이 총선 앞 지방 순회 대통령 민생토론회를 "관권선거" "지키지 못할 공수표 남발 토론회"로 규정하고 맹공을 퍼붓던 때였다.

    또한 이웃한 광주시의 경우 '타 지자체와 달리 광주와 전남만 묶어 민생토론회를 열겠다"는 정부 방침 등에 반발, 행사 보이콧을 선언했었다.

    '관권선거' 총선 앞 대통령 민생토론회에선 "전남에 큰 관심 감사"
    원전 오염수 방류, 김포 서울 편입 논란... 지역 밀접 이슈엔 "침묵"

    김 지사는 지난해 말 국민의힘의 '김포시 서울 편입' 주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미온적인 정부 규탄 국면에서도 침묵을 이어가다 논쟁이 정리되는 국면에 이르러서야 비판 입장을 내놓았다.

    전남의 경우 수산물 생산 1위 지역이고, 인구 소멸 위험도 1위여서 김포시 서울 편입 주장 논란과 원전 오염수 무단 방류 이슈에 어민 등 도민 우려가 집중됐으나, 김 지사는 정권 비판 논쟁 참여를 주저했다.

    광주·전남 정치권과 법조계 일각은 김 지사가 그간 정권 비판에 소극적이었던 이유를 '가족 관계'에서 찾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광주지검 광주광역시 동구 지산동 광주지방검찰청·광주고등검찰청 청사 일원. 2024. 11. 6
    ▲광주지검 광주광역시 동구 지산동 광주지방검찰청·광주고등검찰청 청사 일원. 2024. 11. 6 김형호

    처남은 '조국·추미애 저주' 퍼붓던 친윤 검사, 올해 검사장 승진
    회장과 인척 관계 SM그룹, 분양전환·세무 비리 관련 검찰 수사

    김 지사의 처남 정희도 검사장(사법연수원 31기) 의 경우 수년 전 이른바 '조국 사태' 과정에서 추미애·조국에 비난을 퍼부었던 소위 검찰 내 '친윤 사단'의 말단으로, 지난 5월 사실상 막차를 타고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아울러 김 지사의 누나 남편으로 알려진 우오현 회장이 이끄는 SM그룹의 경우, 광주 광산구 임대아파트 분양전환 비리와 세무 비리 의혹과 관련해 공무원 매수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김 지사가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기우는 듯한 행보를 줄곧 보여왔다는 비판은 수용할 수 없다"며 "다만 낙후된 전남의 지사로서, 예산 확보나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대통령과 정부 여당의 협조가 절실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김 지사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선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비판적 글을 작성하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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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록 #윤석열 #전남지사 #전남도지사 #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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