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해체운동이 시대정신, 단체 소임 다할 것"

8일 '국민의힘 해체행동' 발족... 천만인 서명운동 돌입

등록 2024.12.09 15:23수정 2024.12.0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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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한껏 힘자랑을 하던 엄동설한의 지난 7일 밤 10시를 기해 광장의 구호가 일순 바뀌었다. 투표 불성립을 건너건너 전해들은 집회 참여자들이 '윤석열을 탄핵하라'라는 구호를 내려놓고 누군가의 선창에 따라 '국민의힘 해체하라'를 연신 외치기 시작한 것이다.

올해는 1212쿠데타를 소재로 한 영화 '서울의 봄'이 대흥행을 거둔 해이다. 영화는 사람들 사이에서 크게 회자되었고 연말 각종 영화제를 휩쓸고 있다. 영화를 보면서 금치 못할 분노를 경험한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분노게이지 측정이라는 심박 챌린지를 유행시키기도 했었다.

요즘의 불법계엄 정국을 보면 빼 놓을 수 없는 또 다른 한 장면이 떠오른다. 바로 계엄군의 총칼 앞에서 무참히 사살되어간 광주 시민들의 이야기를 되살려 낸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가 그것이다. 한강 작가는 이 소설로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노벨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얻었다.

계엄이 선포되자마자 국회로 달려 나와 준 국민들을 외신도 주목했다. 맨몸으로 무장한 군인에 맞서고 무장한 차량 앞을 홀로 가로막은 용기는 무엇이었을까? 이 땅의 민주주의는 기필코 지켜져야 한다는 분노의 행동이었을까?

"지치지 말고 K-POP에 맞춰 흥겹게 투쟁"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그간 수없이 많은 중차대한 일로 국가가 어지러울 때면 거리로 광장으로 몰려들었다. '효순이 미선이 촛불집회'때도 그랬고 '광우병 사태'때도 그랬으며 근래에는 세월호, 박근혜 탄핵 촛불이 그랬다.

그러나 올해 집회는 또 확 달라진 풍경이 펼쳐졌는데 1020젊은 세대들의 높아진 참여가 바로 그것이다. 그들은 흘러나오는 K-POP에 맞춰 몸을 흔들며 '윤석열 탄핵' 구호를 힘차게 외쳐댔다. 이름 하여 K집회문화이다. K집회의 특징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이들은 가장 일찍 집회에 참여해서 새벽까지 국회를 지킨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어떤 지도부의 지시도 없다. 그저 자신들이 지금의 이 현실을 변화시켜 보고 싶다는 열망 외엔 이 추위를 버티는 그들을 설명하기란 참으로 곤란해진다.


불법계엄은 이 모두를 한 자리로 소집시켜 버리고야 말았다. 국민들의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맞춰 "국민의힘 해체운동"을 발족한 단체가 있다.

바로 광명촛불행동의 상임대표인 김혜민씨이다. 그는 자신도 특별할 것이 없는 일상의 평범한 딸아이를 키우면서 회사 생활을 하는 보통의 워킹맘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 정권의 무도함이 밥 먹듯이 반복되자 남편, 그리고 아이와 함께 주말이면 집회장을 찾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지역 내에 함께 집회를 다니는 사람들과 지역집회 모임을 만들었고 함께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집회에 나간 김혜민 대표
집회에 나간 김혜민 대표 이호작가

"어쩌다 보니 광명의 유권자들을 집회장으로 모으는 역할을 하게 되었네요. 지금 이 집회장으로 젊은이들을 불러 낸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무도한 폭정과 불법 계엄이지만 집회를 하면서 정작 그들에게 좌절감을 안긴 것은 국민의 민의를 대변한다던 국민의힘 의원들의 국회의원으로서의 태도였습니다. 1020학생들은 본회의장을 벗어난 국민의힘 의원들이 들으라고 목이 쉬어라 '들어가, 들어가'를 연신 외쳤어요. 이걸 본 어른들은 매우 미안해했고 속이 상했다고 하더군요. 그 때 더 이상 국민의힘 해체운동을 미룰 수 없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오천만이 함께 나서야죠. 적폐의 숙주가 바로 국민의힘입니다. 이걸 우리 국민들이 해체시켜달라고 요구하고 있어요. 광장이 떠나가라고 말이죠. 우리는 1020청년학생들 청년 시민들이 이 운동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하는 것이 시대적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야말로 국민의힘 해체를 꿈꿔왔던 이 땅의 모든 국민들이 함께해야만 하는 때입니다."

결의에 찬 그와 영하의 광장에 가득 들어 찬 국민들을 보면서 떠오른 한강 작가의 아래 글을 소개하며 마친다.

"양심.
그래요, 양심.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그겁니다."

발족 선언문
"내란묵인, 내란동조, 내란가담, 탄핵반대정당 국민의힘을 해체하라!!"

지난 7일 수백만의 국민이 엄동설한의 추위 속에서 한 목소리로 '윤석열을 탄핵하라', '내란수괴 체포하라'고 외쳤다.
그리고 모든 국민은, 상식이 있다면 국민의힘도 내란범죄자를 탄핵할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대한민국 공당이라는 '국민의힘'은 촛불국민과 탄핵을 지지한 수많은 국민의 간절한 염원을 무참하게 짓밟고 탄핵표결에 나서지 않았다.
탄핵을 반대한 것이다. 상상도 못한 일에 국민은 분노했다.

그러나 절망한 것은 아니었다.
'탄핵부결' 발표가 난 직후 촛불국민과 '응원봉청춘'들의 구호는 달라졌다.
'국민의짐 해체하라'
이제는 국민의힘을 해체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 것이다.

시대정신은 '국민의힘 해체다.
탄핵부결로 우리 국민이 깨닫게 된 사실은 탄핵부결참사의 주역인 국민의힘을 해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70년전 독립운동가들의 염원을, 40년전 독재와 싸웠던 민주투사들의 소원을 이룰 때가 왔다.
친일의 뿌리에서 시작하여 군사쿠데타를 2차례나 일으키고 광주학살을 저지르고
21세기 내란을 저질렀으며 마지막으로 내란범죄자를 옹호하며 탄핵을 반대한 국민의힘은 더이상 공당으로서 자격이 없다.
드디어 '국민의짐', '내란의힘'이 되버린 국민의힘을 해체할 때가 왔다.

이름을 바꾸고 재창당을 해도 소용 없다.
이미 한차례 탄핵을 당했고 21세기 내란을 저지른 정당은 색칠을 해도 '내란정당'이다.
국민의힘은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의 수치이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어야 할 친일독재부역정당이다.
더이상 국민은 '국민의힘'의 입발린 표현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이에 우리 국민은 '국민의힘 해체행동'을 출범한다.
'국민의힘 해체운동'은 내란정당이 유권자의 한 표도 받지 못하고 이 땅에서 완전히 사라지도록 할 것이다.
백만, 수천만 국민들은 국민의힘 해체운동의 주인이 되어 다음을 본격적으로 행동할 것이다.

하나, '국민의힘 해체행동'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내란수괴 윤석열이 탄핵·체포되고 내란공범 국민의힘이 해체되는 날까지 행동한다.

하나, '국민의힘 해체행동'은 지금 이 순간 이후 모든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 탄핵부결에 부역한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가족, 친구, 지인들을 끝까지 설득할 것이다.

하나. '국민의힘 해체행동'은 친일독재부역정당 국민의힘이 재창당 하는 등의 꼼수를 벌여도 끝까지 추적하여 해체행동을 펼쳐갈 것이다.

2024. 12 .08
국민의힘 해체행동

▣ 제보를 받습니다
오마이뉴스가 12.3 윤석열 내란사태와 관련한 제보를 받습니다. 내란 계획과 실행을 목격한 분들의 증언을 기다립니다.(https://omn.kr/jebo) 제보자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며, 제보 내용은 내란사태의 진실을 밝히는 데만 사용됩니다.
#국민의힘해체 #불법계엄 #윤석열탄핵 #천만인서명운동 #국민의힘해체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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