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5회 그린보트 홍보 이미지
환경재단
환경재단이 바다로 나서는 이유가, 진정 '친환경'인가? 스테이크 등 환경 영향이 큰 식단 위주의 식사를 하고, 고급 스파와 아로마 테라피를 즐기는 선상 위에서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만으로 과연 친환경적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가?
크루즈 승객이 7일 동안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은 유럽인이 1년 동안 배출하는 양에 해당한다. 크루즈 선박 폐기물은 전 세계 해운 산업 폐기물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그린보트의 친환경 프로그램은 그저 눈속임에 불과하다. 환경 보호라는 미명 아래 진행되는 크루즈는 오히려 그린보트가 주장하는 친환경 메시지와는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할 뿐이다.
셋째, 그린보트는 환경 오염을 야기하는 과잉관광과 소비자본주의에 기여한다.
그린보트에 참여하는 승객들은 대개 고가의 요금을 지불하고 참여하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환경 체험 프로그램'과 상품 구매를 장려받는다. 크루즈선의 승객들은 '창문이 있는 혹은 없는', '고급 테라스가 있는 혹은 없는' 등에 따라 적게는 170만 원대에서 많게는 360만 원에 달하는 차별화된 상품을 구매한다. 이는 위계적 질서를 재생산하여 부추기고, 소비주의에 기반한 과잉관광을 야기한다. 참가자들은 고가의 요금을 지불하며 다양한 '환경 체험 프로그램'이라는 또 하나의 상품 구매를 강요받을 뿐이다. 환경을 이야기하며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하는 이중적인 메시지는 소비주의적 관점을 조장하며, 참가자들이 환경을 보호한다는 환상 속에서 오히려 자원을 낭비하도록 부추긴다. 진정한 환경 보호와는 한참 거리가 멀다.
인간이 만들어낸 막대한 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인간이 직접 바다로 나서야 하는 순간도 분명 존재한다. 시셰퍼드는 해양 보호를 위해 선박을 운항하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면서도 선박 운항의 한계와 환경적 부담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해양 활동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선박을 투입한다. 이는 환경 보호를 내세우는 모든 활동이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기본적인 책임이며, '환경'을 위한다는 주장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기 위해 반드시 따라야 할 필수적인 고민일 것이다.
환경재단의 그린보트 캠페인은 필수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선박을 사치성 여행과 오락용으로 사용하는 것에 불과하며, 이에 대해 "친환경"이라는 타이틀을 붙여 대중을 호도하고 있다.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선박 이용과 사치성 관광용 선박 운항은 명백히 다른 행위다. 시셰퍼드 코리아는 해양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단체로서, 대규모 오락성 선박 운영이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기후 위기를 가속화하는 행위임을 규탄한다.
환경재단은 그린보트가 '환경을 주제로 하는 전 세계 유일한 크루즈'라고 광고한다. 그럴 수밖에 없다. 모든 나라가 기후 위기 시대에 맞춰 행동하고 있는 지금, 환경재단은 스스로 이러한 흐름에 역행하며 그린워싱으로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제주항을 재개발해 초대형 크루즈 선박 전용 부두를 개설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로써 환경재단의 그린보트가 '전 세계 유일'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 드러난다. 크루즈 관광의 시장 규모는 2028년까지 약 248억 8,000만 달러로 확대될 전망인 가운데, 그린보트와 같은 대규모 선박 프로그램이 가져오는 해양오염 문제는 결코 간과될 수 없다.
시셰퍼드 코리아는 환경재단의 그린보트가 그동안 오염시킨 해양 환경에 대해 책임을 묻고, 그린보트 운영 중단 및 환경재단이 그린워싱을 멈출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환경재단의 '그린보트'는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그린보트 캠페인의 즉각적인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다.

▲ 환경재단의 그린보트 프로그램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다
시셰퍼드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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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도, '보트'도 아닌 환경재단의 '그린보트'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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