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내란 사태 당일 추경호 원내대표가 방문해 오후 6시 50분께 이발을 마치고 나간 광화문의 한 이용원
김지현
'12.3 윤석열 내란 사태' 당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오후 행적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오마이뉴스> 확인 결과, 추경호 의원이 3일 광화문의 한 이용원(이발소)에서 머리 손질을 하고 떠난 시각은 6시 50분 이후다. 이용원을 나간 시간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추경호가 들른 이용원 "6시 50분 이후에 나갔다"
노종면 의원은 지난 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계엄 당일 추경호 원내대표가 단골 이용원에서 머리를 한 뒤, 용산 만찬에 간다는 말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추 의원이 계엄령을 사전에 인지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자 당일 오후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당시 추경호 원내대표는 여의도 음식점에서 한 언론사와 식사를 했다"고 반박했지만, 구체적인 시점 등 행적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해당 이용원측은 <오마이뉴스>에 "추 원내대표가 계엄 당일 오후 5시 50분께 이용원에 들렀다가 오후 6시 40~50분께 머리 손질을 마치고 떠났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가 용산 만찬에 가야한다고 언급했느냐'는 <오마이뉴스> 질문에 그는 "그런 말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용원 관계자는 "(퇴근 임박했지만) 그날은 해드린 것이다. (추 원내대표가) '꼭 좀 해달라'고 해서"라며 "원래 (추 원내대표는) 보름마다 자르는데 (머리를 손질한 지) 20일이 넘어서 해드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별다른 기억나는 것은 없고 말은 한 마디도 안 했다"며 "정치인이고 (서로) 말이 어려우니까 말을 안 한다"라고 밝혔다.
추가로 밝혀져야 할 '12.3 추경호 행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