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출석시켜 내란 사태에 대한 현안질의를 진행하려 했지만, 간사 합의 불발을 이유로 여당과 정부 측이 참석하지 않았다.
유성호
"지난 금요일(6일) 주요 5개국 주한대사들이 만나서 '만약 윤석열이 계속 대통령으로 있으면 경주 APEC(에이펙·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을 포함해서 모든 국제 정상회담 개최를 보이콧하겠다'고 결정했다. (중략) 지난 3일 골드버그 주한미국 대사가 퇴임 송별 오찬을 했는데 몇 시간 뒤 계엄이 선포됐다. 골드버그 대사가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태효 안보실 차장에게 전화를 했는데, 전화기는 꺼져 있고 답도 하지 않아서 본국에 '윤석열 정부 사람들과는 상종을 못하겠다'고 보고했다." -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
11일 오전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 전체회의가 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개회되지 못하자 야당 의원들의 성토가 쏟아졌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석기 위원장은 여야 간사 간 협의를 거치지 않아 회의를 개최할 수 없다며 난색을 표명했지만, 야당 의원들은 국가 비상사태에 외통위가 관련 장관을 출석시켜 국민에게 알려야할 책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간사 간 합의가 안되어서 (회의를) 못 연다고 하는데, 내용을 정확히 이야기하면 국민의힘에서 회의를 열지 못하겠다고 회피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대통령이 입건이 되고 출국 금지가 되어 국가 원수의 외교 활동 자체가불가능해진 상황인데, 지금 외교부가 어떤 조치를 하고 있으며 향후 계획은 무엇인지 국민들께 소상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외교부 만의 문제가 아니고, 그동안 통일부 장관의 언행을 봤을 때 의도적으로 북한을 자극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데 근거를 마련하려고 하는 행동을 꾸준히 했다란 의심을 거둘 수가 없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분명히 그 내용을 소상하게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이재정 의원은 "위원장이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 이 자리에 안 나온 (여당) 의원들도 회피하는 것 밖엔 안 된다"면서 "(여야 간사 합의라는) 관행 때문에 절차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안 나온다는 건 부끄러워서 그런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간사에게 책임을 미루지 말라"면서 "위원장이 마이크 켜진 그대로 '장관 나오라'고 말씀해 달라"고 촉구했다.
당초 야당은 이날 외통위 회의를 열고 조태열 외교부장관·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출석시켜 내란 사태에 대한 현안질의를 진행하려 했지만, 간사 합의 불발을 이유로 여당과 정부 측이 참석하지 않았다.

▲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이 불출석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출석 등을 놓고 김석기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유성호

▲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이 불출석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출석 등을 놓고 김석기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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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버그 주한대사 '윤 정부 사람들과는 상종 못하겠다'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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