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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탄핵 가담 레밍들, 국힘 제명·출당시켜야"

연일 '12.3 윤석열 내란 사태' 관련 글... 한동훈-탄핵 가담 의원에 "역겹다"

등록 2024.12.11 14:56수정 2024.12.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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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회의 입장 발표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회의 입장 발표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의원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 요구가 전국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탄핵 표결 참여 시 제명·출당시켜야 한다'는 뜻을 천명했다. 국회의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이 14일 오후 5시로 예정된 가운데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향해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11일 오후 홍 시장은 "박근혜 때와 달리 이번에 탄핵에 가담하는 레밍들은 본인들이 나가지 않으면 당이 출당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탄핵이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 야당과 야합해 탄핵에 동참하는 것은 박근혜 때 한 번만으로 족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등 야당이 발의한 탄핵소추안에 동참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설치류의 일종인 레밍에 빗댔다.

그는 "이 당은 레밍들이 좀 있어서 탄핵은 불가피하게 당할지 모르나 탄핵당한 후 제일 먼저 할 일은 당 정비를 하는 것"이라며 "90석만 가져도 대선을 치를 수 있고 정권 재창출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껍데기는 털어내고 알곡끼리만 뭉치자. 이재명에 가담하는 레밍들은 반드시 제명·출당시켜야 한다"라고 요구하면서 "이런 자들 데리고 나는 같이 정치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먼저 올린 글에서는 "지금 한동훈은 대통령과 반목만 일삼다가 당과 나라를 혼란에 빠트린 거 아니냐. 국정과 사감을 구분하지 못한 두 사람의 반목이 당과 나라의 혼란을 가져온 것 아니냐"라면서 한 대표에 대해 날 선 말을 남겼다.

"총선 말아 먹을 때 알아봤어야 하는데 이제 그만 되지도 않을 나 홀로 대통령 놀이 그만두고 한동훈과 레밍들은 사라져라. 역겹다."

'12·3 윤석열 내란 사태' 발발 이후 홍준표 시장의 소셜미디어는 내란과 국민의힘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12월 4일부터 11일 현재까지 23개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모두 내란 관련 글이다.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소셜미디어에 내란 관련 글을 거의 올리지 않는 것에 비하면 대조적이다. 하루 평균 3개의 내란 관련 글을 올린 셈이다.


글 내용의 대부분은 '(비상계엄 선포는) 충정은 이해하나 경솔한 한밤중의 해프닝' '두 용병이 반목하여 당(국민의힘)과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놨다' '자기를 키워준 양아버지 같은 시저를 암살한 브루투스 같은 패륜이 한동훈 아니던가' 등 한동훈 대표를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것이었다. 또한 '투표의 자유는 투표 포기의 자유도 포함된다'라면서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으로 지탄받는 자당 의원들을 엄호하기도 했다.

 대구지역 83개 시민사회노동단체와 정당으로 구성된 '윤석열퇴진 대구시국회의'는 9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표결을 거부한 국민의힘을 규탄했다. 일부 참가자가 국민의힘 소속 의원 사진에 망치질을 하고 있다.
대구지역 83개 시민사회노동단체와 정당으로 구성된 '윤석열퇴진 대구시국회의'는 9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표결을 거부한 국민의힘을 규탄했다. 일부 참가자가 국민의힘 소속 의원 사진에 망치질을 하고 있다. 조정훈

한편, 홍 시장이 지자체장으로 있는 대구시에선 '12·3 윤석열 내란 사태' 이후 연일 '윤석열 탄핵 촉구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매일 열리는 집회에 5000명가량이 모이고 있으며, 국민의힘 대구시당에는 '내란 공범 부역자들' 등의 문구가 달린 근조화환이 배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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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석열 #한동훈 #탄핵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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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기자입니다. 조용한 걸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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