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혁명가기념단체연합 이사장인 황석영 작가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창립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권우성
"윤석열의 불법계엄사태는 낡은 파시즘의 쿠데타이다. 광장의 발랄한 20~30대 젊은이들에게 끌어내려질 것이다."
11일 항일혁명가기념단체연합(이하 항일연합)의 이사장으로 선출된 소설가 황석영씨의 취임 일성이다. 황 이사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의정원홀에서 열린 이 단체의 창립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과 탄핵을 촉구하며 이같이 말한 뒤 "항일연합이 구시대가 가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문턱에서 설립하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각계각층의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항일연합은 권오설·권오상기념사업회, 김단야기념사업회(준), 김태준기념사업회(준), 대구이육사기념사업회, 몽양아카데미, 이재유기념사업회, 학암이관술기념사업회, 6·10만세운동유족회, 한인·독립운동가 유해봉환 추진위원회 등 9개 단체의 연대체이다. 항일연합의 출범으로 그동안 각기 흩어져 사업을 전개하던 항일단체들의 연대를 통한 왜곡된 역사복원 사업 등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항일연합에 따르면 이번 창립대회는 2024년 1월, 울산 이관술 선생 생가터, 유허지 등을 방문한 황선건(6‧10만세운동운동유족회), 최승회(이재유기념사업회), 손문호(학암이관술기념사업회)씨 등이 연합단체 설립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