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대 교수 431명은 12일 오후 학교 내 백마상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또는 조건없는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학생들의 시국선언에 이어 1시간 후에는 같은 장소에서 충남대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졌다. 이번 충남대 교수들의 시국선언은 최인호 교수회장 등의 제안에 따라 총 431명의 교수들이 참여했다.
이날 교수들은 비상계엄 선포는 위헌적인 행위이자 범죄행위라고 지적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또는 조건없는 즉각 퇴진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위헌적인 행위인 동시에 범죄행위로서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비상계엄은 헌정질서가 크게 파괴되었을 때 이를 회복하기 위해 군병력을 동원하는 비상적 조치"라며 "계엄선포 담화문을 보면, 대통령은 계엄선포의 사유를 지극히 주관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대통령의 판단과 달리 '전시,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가 존재한다고 볼 수 없고, '국회에 지체없이 통고'되지 않은 점에 비추어 헌법상 비상계엄 선포의 실체적·절차적 요건을 갖추지 못하여 헌법과 법률의 중대한 위반이 인정되므로 탄핵사유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계엄포고령 또한 계엄법상 특별조치권이 미치지 않는 '국회의 활동을 일체 금지한다'는 것과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이 자체로 이번 계엄선포는 위헌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비상계엄의 선포와 그 전후의 상황은 대통령과 적극 가담한 군수뇌부의 내란죄 혐의가 상당함을 보여준다"며 "내란죄가 성립하려면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이 있어야 하는데, '헌법기관을 폐지하거나 일정 기간 헌법기관의 권한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는 것'이 이에 포함된다. 계엄군과 경찰이 국회를 봉쇄하고 국회 본회의장에 진입하려고 시도한 행위는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아울러 "계엄사령관의 지시·명령 없이 계엄군이 이동한 정황이 있어 군사반란죄 혐의도 인정된다"며 "따라서 검찰과 경찰의 중립성이 의심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력이 제한적인 점을 고려하여 특별검사법을 신속하게 제정하여 관련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헌정질서를 회복하고 우리나라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또는 조건없는 즉각적인 퇴진이 필요하다. 어떠한 다른 방안도 대안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탄핵소추안은 정파적 이해관계만을 고려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집단행동에 의해 부결되었다. 또 한동훈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의 공동담화는 '대통령의 2선 후퇴와 조기 퇴진, 국무총리 중심의 국정운영'을 말하고 있으나, 이는 기만이자 미망(迷妄)에 불과하다"며 "군주민수(君舟民水)라 하였다. 분노한 민심에 의해 댐이 무너지고 있는데, 이를 어찌 막을 것인가. 국민의힘은 위헌정당이 되어 대통령과 함께 공멸할 것인가"라고 직격했다.
이들은 끝으로 "대통령의 리더십이 부재한 현재의 상태가 지속된다면 민생과 경제는 완전히 파탄나고 외교와 안보의 공백은 불가피하다. 따라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또는 조건없는 즉각적인 퇴진은 헌정질서를 회복하고 우리나라의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필연적인 수순"이라며 "윤석열은 조건없이 즉각 퇴진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재상정될 탄핵소추안 가결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윤석열, 오늘 담화에서도 반성없이 여전히 시건방 떨어"

▲ 충남대 교수 431명은 12일 오후 학교 내 백마상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또는 조건없는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이날 발언에 나선 최인호 충남대 교수회장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를 지켜보면서 우리 교수들과 제자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2024년에도 우리의 자유가 이렇게 위협에 처할 수 있구나하는 생각을 했다"며 "그래서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지난 9일부터 3일 동안 서명을 받았는데, 놀랍게도 431명의 교수님들이 서명해 주셨다"고 시국선언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 충남대 교수들이 인식하는 지금 상황은 즉각적인 윤석열 탄핵 아니면 퇴진, 그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규탄발언에 나선 양해림(철학과) 교수는 "내란수괴 윤석열은 오늘 아침 담화를 통해 '저를 탄핵하든 수사하든 당당히 맞서겠다'며 일말의 반성도없이 여전히 시건방을 떨고 있다. 지난주 탄핵표결 직전에는 '임기 단축까지 포함한 모든 것을 당에 일임한다'고 하더니 이제는 임기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한다"며 "심지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계엄을 선포했다고 한다. 정말 말 같지도 않은 궤변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날 교수들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 "윤석열과 내란공범들을 체포하여 구속하라", "반란 공범 국민의힘은 해체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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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학생·교수 시국선언 "윤석열 오늘도 헛소리, 즉각 탄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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