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 윤석열 내란사태 열흘째인 12일 용산어린이정원 잔디마당 한 편에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미화하는 사진 전시물이 설치돼 있다. 이 전시물은 지난해 6월에 설치됐다.
안홍기
12·3 내란 사태의 주범인 윤석열을 미화하는 전시물이 버젓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공원이 있다. 이곳에서 뛰노는 어린이들에게 미칠 '악영향'을 생각해서라도 하루빨리 철거하거나 가리는 조치가 필요해 보이는데, 주무 부처는 연말까지는 어렵다고 한다.
내란 사태 열흘째인 지난 12일 오후 점심께 서울 용산동 용산어린이정원 잔디마당에는 20여 명의 어린이들이 뛰어놀고 있었다. 잔디마당 한 편에는 노란색 철제 구조물로 조성된 공간에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사진 수십 장이 전시돼 있다. 주말이 되면 공원 내 야구장에서 어린이 야구팀이 정기적으로 연습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 전시는 지난해 6월 대통령실이 기획한 것으로, 윤석열의 해외 활동 사진과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어린이를 만나고 개와 노는 등의 사진이 전시돼 있다. 이 전시가 시작될 당시 현장에서는 어린이들에게 대통령 부부의 모습을 바탕 그림으로 한 색칠 놀이를 하도록 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관련기사: 어린이들에게 대통령 부부 색칠하게 한 대통령실https://omn.kr/24ykm).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미화하는 전시는 정치 의식이 형성되지 않은 어린이에게 윤 대통령 부부를 긍정적으로 각인시킬 수 있다. 하물며 윤석열이 12·3 내란 사태를 일으킨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국민을 향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석열 전시물을 그대로 방치해 어린이에게 노출하는 것은 해롭기까지 하다.
용산어린이정원을 포함해 용산공원 전체를 소관하는 국토부 관계자는 13일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 통화에서 "올해 말까지 대통령실에 장소 사용 허가를 내준 상황"이라며 "향후 관련 결정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토부가 당장 조치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 12·3 윤석열 내란사태 열흘째인 12일 용산어린이정원 잔디마당에서 어린이들이 뛰놀고 있다.
안홍기
▣ 제보를 받습니다
오마이뉴스가 12.3 윤석열 내란사태와 관련한 제보를 받습니다. 내란 계획과 실행을 목격한 분들의 증언을 기다립니다.(https://omn.kr/jebo) 제보자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며, 제보 내용은 내란사태의 진실을 밝히는 데만 사용됩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10
공유하기
어린이 뛰노는 공원에 윤석열·김건희 미화 전시물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