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적 용서의 문제를 다룬 영화 '밀양', 피해자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은 성경적 용서가 아니다.
영화 밀양 속 한 장면
교회의 진정한 역할은 "화해"라는 이름으로 권력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다. 예수의 삶과 가르침은 항상 약자와 함께하며, 불의한 권력에 맞서는 데 있었다. 예수는 종교 지도자들의 위선을 '독사의 자식들'이라는 강한 말로 꾸짖으셨다. 정말 그들이 예수의 마음을 품고 싶다면 보다 적극적인 행동으로 드러내야 할 것이다.
한교총은 침묵... 타 종교와 비교돼
더욱이 주요 개신교 교단 다수를 포괄하며 한국 개신교의 대표성을 지닌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 역시 이번 계엄 사태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는 조계종,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등 타 종교 대표 단체들이 성명을 통해 입장을 밝힌 것과는 극명히 대비된다. 얼마 전까지 200만 한국 교회 연합 예배를 이끌며 대한민국 사회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모습과도 대조적이다.
교회의 침묵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 불의한 권력에 맞서 정의를 외치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다. 한기총과 한교총 모두 침묵이라는 이름의 방관을 멈추고 진정한 신앙인의 모습을 보여야 할 때다.
"악을 보고도 침묵하는 것은 그 자체가 악이다. 하나님은 그런 우리를 죄 없다 하지 않으실 것이다. 악에 맞서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것은 악에 동의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디트리히 본회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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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들기 전에 우리부터 돌아봐야" 한기총의 문제적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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