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저녁 비상계엄 선포 관련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는 가운데,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권우성
윤석열 대통령의 12일 '2차 대국민 담화' 직후 국민들의 반응이 싸늘한 가운데 충남 지역 정치권에서도 담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충남에 지역구를 둔 일부 국회의원들은 'XXX의 최후 변론' '내란죄 자백' 등 거친 말을 쏟아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아산을)은 12일 페이스북에 "XXX의 최후 변론이다. 망상적인 발언들을 쏟아내며 한 줌뿐인 극우 세력을 선동하기 시작했다"라며 "증거 인멸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1분 1초라도 빠르게 끌어 내려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주(14일)에는 반드시 탄핵을 해야 한다.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전한다. 제정신이라면 나라를 위해 탄핵에 찬성해 달라"고 호소했다.
황명선 민주당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2차 담화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이 내란을 자백했다"면서 "(윤석열은) 스스로 물러날 생각이 없다"고 직격했다.
황 의원은 "반성이나 사과는 전혀 없었다. 오히려 온갖 궤변을 늘어 놓으며 이번 비상계엄이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윤석열씨는 오늘(12일) 성명을 통해 세가지를 인증했다"고 짚었다. 그는 "첫째 내란의 주범임을 인증했다. 둘째 내란행위 주범임을 인증했다. 셋째 스스로 물러날 생각이 없음을 인증했다"고 꼬집었다.
이정문 민주당 의원(충남 천안병)은 "윤석열 내란 수괴의 허무맹랑한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지난 11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을 '고도의 통치행위'라고 옹호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직격했다. 윤 의원은 이날 "1997년 대법원 판례를 보면, 비상계엄은 고도의 정치 행위, 통치 행위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내란수괴의 허무맹랑한 거짓말로 가득했던 담화와 일맥상통했던 주장이 국회 본회의장에서도 있었다"며 윤상현 의원을 거론했다.
그는 "윤상현 의원이 정부를 상대로 진행한 본회의 긴급현안질의에서도 역시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고도의 정치행위라는 주장이 있었는데 이는 당치도 않은 거짓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상현 의원이 언급한 1997년 대법원 판례는 전두환 신군부 내란죄 판결로 그때 당시 신군부 역시 윤석열처럼 '비상계엄 선포는 통치행위로서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지 않아 범죄행위도 아니다'라고 주장했으나 대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전두환, 노태우 등 군사반란 주동자들에 대한 유죄를 확정했다"고 쏘아 붙였다.
윤 대령 담화에 대해서도 이 의원은 "(윤석열은) 담화에서까지 자신들의 무지함을 만천하에 드러내고 자신들의 죄를 부정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 이정문 국회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이정문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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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공동체를 걱정하는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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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2차 담화'에 충남 정치권 "내란죄 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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