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위해 목소리 내자" 대구 계명대학교에 붙은 시국 대자보

등록 2024.12.13 11:53수정 2024.12.1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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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명대학교 교문 앞에 게시된 대자보
계명대학교 교문 앞에 게시된 대자보 엄새용
 계명대학교 교문 앞에 게시된 대자보
계명대학교 교문 앞에 게시된 대자보 엄새용

12.3 윤석열 내란 사태 이후 정부에 대한 대학생들의 비판 목소리가 연일 나오는 가운데 대구 계명대학교에서는 학생들끼리 함께 연대해 대자보를 게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계명인 목소리 연대'는 12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12.3 계엄 선포를 규탄하고 주변 대학생들이 민주주의를 위해 목소리를 낼 것을 촉구하는 대자보를 작성, 게시했다.

대자보 게시는 교문 앞에 등 간판을 활용한 게시, 학생회관 게시판 게시, 각 단과대 게시판 게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각 단과대마다 작성한 총 11장의 대자보가 교정 곳곳에 붙었다. 특히, 교문 앞의 경우에는 훼손 등을 방지하기 위해 이틀간 아침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재학생들이 교대로 돌아가면서 감시했다.

학생들이 붙인 대자보 내용도 다양했다. 사회과학대학 대자보인 <더 나은 세상을 희망한다>에는 "정치는 사회와 동떨어진 것이라 느끼고, 지루하고, 어렵게 느껴진다. 귀찮게 느껴 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글을 쓰는 이유는 모든 일들과 내가 더 나은 삶을 살기 원하기 때문이다"고 적혔다.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다!>등의 대자보에서도 윤석열 정부의 계엄령 선포를 비판하고, 학생들이 목소리 낼 것을 선언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주변을 지나는 사람들은 대자보를 살펴보거나 응원 쪽지를 붙이면서 대자보 활동의 힘을 더했다. 평소 계명대학교는 대자보 붙이기가 쉽지 않은 곳이었지만 일부 단과대 대자보가 떨어져서 다시 붙인 것 이외에는 이틀간 별 문제 없이 게시됐다.

 학생들이 적은 대자보에 응원 포스트잇이 붙어있다.
학생들이 적은 대자보에 응원 포스트잇이 붙어있다. 엄새용
 학생들이 적은 대자보에 응원 포스트잇이 붙어있다
학생들이 적은 대자보에 응원 포스트잇이 붙어있다 엄새용
 학생들이 적은 대자보에 응원 포스트잇이 붙어있다.
학생들이 적은 대자보에 응원 포스트잇이 붙어있다. 엄새용
 학생들이 적은 대자보에 응원 포스트잇이 붙어있다.
학생들이 적은 대자보에 응원 포스트잇이 붙어있다. 엄새용

대자보 활동을 함께한 계명인 목소리 연대의 김창모씨(24, 계명대 공과대학 재학)는 "교내에서 현 시국에 대한 목소리가 나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번 활동을 하게 됐다. 학생 누구나 말할 수 있고 해낼 수 있지만 다들 꺼려하고 두려워하는 분위기인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함께 자신감을 가지고, 이것을 모두가 알게하자는 마음으로 각자의 대자보를 모았다"고 활동 계기를 설명했다.

또한 "대자보가 얼마나 모일까? 위험하진 않을까? 무섭고 두려운 마음이 들었지만 많은 참여와 많은 응원을 받았다. 다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하려니 무서웠지만 막상 해보니 별거 아니였다고 말한다. 그저 겁을 먹었을 뿐이었던거다. 이번 활동을 계기로 모두가 두려움 없이 교내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계명대학교 학생들이 적은 대자보
계명대학교 학생들이 적은 대자보 엄새용
 계명대학교 학생들이 적은 대자보
계명대학교 학생들이 적은 대자보 엄새용
 계명대학교 학생들이 적은 대자보
계명대학교 학생들이 적은 대자보 엄새용
 계명대학교 학생들이 적은 대자보
계명대학교 학생들이 적은 대자보 엄새용
 계명대학교 학생들이 적은 대자보
계명대학교 학생들이 적은 대자보 엄새용
 계명대학교 학생들이 적은 대자보
계명대학교 학생들이 적은 대자보 엄새용
 계명대학교 학생들이 적은 대자보
계명대학교 학생들이 적은 대자보 엄새용
 계명대학교 학생들이 적은 대자보
계명대학교 학생들이 적은 대자보 엄새용
 계명대학교 학생들이 적은 대자보
계명대학교 학생들이 적은 대자보 엄새용
 계명대학교 학생들이 적은 대자보
계명대학교 학생들이 적은 대자보 엄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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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대자보 #계엄령선포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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