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탄핵 찬성을 호소하는 김상욱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여당 의원으로서 탄핵 찬성을 공개적으로 말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여당 의원으로서 이익이 되고 손해가 되고 그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헌정사에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분명히 용단을 내려야 한다. 또 탄핵이 미뤄지면 국가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국민들의 불안도 마찬가지고 대통령이 그 사이에 또 무슨 일을 할지도 알 수 없는 일이다. 너무 불안한 상황이지 않나.
또 지금 국민들께 진정 어린 사과를 하지 못한다면 보수의 미래는 어두워진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보수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최소한의 기틀을 마련하면서 하루라도 빨리 탄핵을 통과시키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제가 욕을 먹고 뭐 외톨이가 되고 경우에 따라 당에서 쫓겨나는 한이 있더라도 제가 해야 될 역할은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 여당 내에서 탄핵 반대하시는 분도 많은데 그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우리가 정치를 하는 것이 내가 좋기 위해서 또는 당이 좋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지 않나. 정당과 정치인이 있는 목적은 국민과 국가를 위한 것이다. 국민과 국가를 위하는 정책 방향이 정당마다 다르기 때문에 경쟁을 하는 것이지 그게 아니라 기득권을 지키고 권력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면 공당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정치의 본질을 따라서 우리가 국민과 국가를 위해, 또 보수의 미래를 위해서 국민들께서 받아들일 수 있는 진정 어린 사과를 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이번 탄핵은 최대한 많은 여당의원들이 동참해야 해야 하는 일이라고 믿고 있다."
- 당 윤리위에서 윤 대통령 제명 및 탈당 조치 검토한다는데 어떻게 보나.
"반드시 제명 조치를 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 보수의 가치가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자유롭고 또 개방적인 사회 건설이고 그 기틀이 헌정 질서 유지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다. 그런데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은 헌정 질서와 자유민주주의를 정면으로 파괴했다. 보수의 가치에서 가장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부분을 정면으로 파괴했다. 당연히 제명해야 한다"
-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 찬성으로 많이 기울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 직접 접촉해 봤을 때 어땠나.
"제가 화요일에 동료분들을 설득하겠다라고 말씀을 올렸고 이후 열심히 설득 작업을 하고 있다. 한동훈 대표님과도 여러 차례 말씀을 나눴다. 이런 여러가지 요소들이 합쳐져서 탄핵에 대해 이제 피할 수 없다는 데에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되어 가고 있는 중이다. 어제 원내대표 선출 이후에 또 다른 또 변화가 또 감지되고 있다. 오늘 분위기가 어떻게 만들어지느냐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 그래서 제가 행동에 나서게 된 것이다."
- 어제 윤석열 대통령 담화 보고 어떤 생각이 드셨나.
"정말 처참했다. 대통령이 마지막까지 극우세력에 봉기하라, 봉기에서 나를 지키라는 어떻게 보면 소요를 요구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실제 극우 보수 단체들이 거기에 응답해서 시위에 나서고 소요에 나설 것으로 지금 저는 파악을 하고 있다. 품위 있는 퇴진을 스스로 걷어차 버린 일이다. 윤 대통령은 보수의 깃발로 대통령이 되었지만 보수의 가치를 정면에서 부숴버린 보수의 배신자라고 생각하는데 마지막까지 보수를 갈라쳤다.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다수의 보수와 그냥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소수의 보수 사이에 회복할 수 없는 갈라치기를 했다. 정말 안타깝다."
- 권성동 원내대표가 선출되면서 탄핵 반대 당론 유지될 것 같다는 관측도 있는데.
"지금 당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론보다 중요한 것이 국민이고 국가다. 헌정 질서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 당론보다 더 중요하다. 탄핵은 헌정질서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기 때문에 동료 국회의원들께서도 당론에 너무 구애받지 마시고 본인의 양심에 따라나서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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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찬성 호소 나선 김상욱 "윤석열은 보수의 배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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