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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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본관 앞 군용 차량이 있던)저 위치가 회사 정문이라서 국회 정문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위치입니다. 그런 자리에까지 군용 차량이 있다라고 하는 것은 무언가 회사에 전달할 것이 있어서 오지 않았을까."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현안질의에서는 12.3 윤석열 내란 사태 당시 여의도 KBS 본관 앞에 있던 군용차량을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이 사진을 띄운 이정헌 의원은 "12월 3일과 4일 여의도 KBS 사옥 앞에 그런 군용 차량이 서 있었다"며 "도대체 언제부터 언제까지 서 있었는지, 그리고 CCTV 영상들은 어떻게 돼 있는지 저희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KBS는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상현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장은 "저희도 계엄이 선포됐던 날 밤에 회사에 있으면서 계엄군이 회사에 올 수 있다라는 우려 때문에 회사 주변을 좀 돌아다니면서 보았다, (사진은) 다른분 제보를 주셨다"면서 "의심하는 것이 저 위치가 회사 정문이라서 국회 정문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위치다. 그런 자리에까지 군용 차량이 있다라고 하는 것은 무언가 회사에 전달할 것이 있어서 오지 않았을까(생각한다)"고 말했다.
"KBS 장악 의도가 아니겠느냐"는 이 의원 질문에 박 본부장은 "그런 부분이 의심이 되기 때문에 성명을 통해서도 저 사진을 공개를 하면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밝히라고 사측에 요구를 했지만 아직까지 답변은 못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엄 당시 장악 대상에 MBC가 포함된 것과 관련해 이호창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장은 "결국 공영방송 장악이란 그 수많은 시도에도 MBC를 딱 하나 장악하지 못했던 걸 비상 계엄을 통해서 장악하려고 하지 않았는가 생각한다"면서 "방통위를 비롯해서 온갖 방송 기관에 윤석열 측근을 그토록 무리해 가면서 앉히려고 했던 이유도 언론을 장악해서 이 비상 계엄을 성공하기 위한 목표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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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사태 당시 KBS 앞 군용차량, 무언가 전달하려 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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