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를 마친 후 같은 당 의원들과 함께 퇴장하고 있다.
남소연
탄핵안 표결 하루 전날 여당은 "계엄 동조", "내란 공범"이라는 표현에 강하게 반발했다. 야당이 "허위 선동"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 국회 본회의 도중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 퇴장한 이후에도 본회의장은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내란의 힘"이라고 거듭 소리쳤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그럼 고소하세요!",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라고 받아쳤다.
서영교 "박준태 의원은 내일 대통령 탄핵하세요"
13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이 12·3 윤석열 내란 사태 관련 긴급현안질문을 이어가자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박 의원이 "최근 야권 일각에서 여당이 내란 동조자 내지 공범이라고 선동하며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매우 유감스럽다"라며 "야당이 국민의힘을 계엄에 동조한 정당이라고 주장하는데 나라를 더 혼란스럽게 하는 허위 선동"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이다", "군사반란 정당이다", "주권자를 배신한 범죄 정당이다", "정당해산 청구를 해야 한다"라는 발언들이 야당 긴급 성명과 상임위 회의에서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비상계엄 선포가 잘못된 것으로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곧바로 입장을 냈고 국회 진입에 성공한 국민의힘 의원들 역시 계엄 해제를 위한 표결에 동참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