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생 총궐기 집회가 13일 오후 6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일대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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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에선 20명에 가까운 총학생회장과 일반 학생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김서영 고려대 총학생회장은 "반민주정부가 이 나라에서 또다시 독재를 선포한다면 민족고대는 선배 고대생이 그랬듯 가장 먼저, 언제든지, 또 기꺼이 반국가세력과 싸울 것이다. 우리는 개인의 권리를 넘어 사회 발전과 민주주의의 성숙을 위해 행동할 것"이라며 "우리는 민주주의의 쟁취를 위해 싸워온 우리 선배들을 기억하며 민주주의를 억압하는 모든 시도에 단호하게, 완강하게 거부하겠다"라고 밝혔다.
임현서 상지대 총학생회장이 "오늘 집회가 있다는 소식에 원주에서 달려왔다"고, 이창준 부산대 총학생회장이 "서울은 확실히 부산보다 춥다"고 말하자 박수와 환호가 쏟아지기도 했다.
임 회장은 "대한민국은 과거 독재와 억압의 역사를 거쳤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그 교훈을 철저히 배반한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민주적 미래는 우리가 함께 싸워 지켜야 할 소중한 유산이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민주적 미래를 위해 함께 싸우겠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시험기간임에도 자유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추운 날씨에 거리에 나선 대학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우리 부산대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하러 여기 서울에까지 왔다"라며 "(윤 대통령이) 국민을 위하는 대통령이 맞는지, 21세기 현존하는 대통령이 맞는지, 나아가 그가 과연 대통령직을 더 이상 수행할 수 있을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어떤 외압에도 굴복하지 않고 자유대한민국과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투쟁할 것을 엄중히 천명한다"라고 강조했다.
▲ 전국 대학생 총궐기 집회 “윤석열은 퇴진하라” ⓒ 유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