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위해 16시간 비행기 타고 왔다"

윤석열 탄핵 국회 앞 119차 촛불집회 발언 가운데 미국교포 케이 에스씨 눈길

등록 2024.12.15 12:23수정 2024.12.15 12:23
7
원고료로 응원
119차 촛불 무대 오른 케이 에스 씨 윤석열 탄핵 국회 앞 119차 촛불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미국 교포 케이 에스 씨
119차 촛불 무대 오른 케이 에스 씨윤석열 탄핵 국회 앞 119차 촛불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미국 교포 케이 에스 씨김철관

미국 교포 케이 에스씨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16시간 비행기를 타고 왔다"고 피력했다.

미국 조지아주 아테네시에 거주하고 있는 케이 에스 씨는 14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변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119차 촛불대행진' 집회 무대에 올라 발언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16시간의 비행기를 타고 11일 밤 도착해, 오늘로 3일 연속 집회에 참석하게 됐다"며 "지금 우리는 캄캄한 밤 속에 갇혀버린 것만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024년 12월 3일 우리는 타임머신 타고 1979년 12.12 군사반란,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 시간으로 돌아왔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목숨을 잃으면서 지금까지 국민이 지켜온 우리 45년이 대체로 어디로 사라졌을까"라며 "밤은 점점 어두워져만 간다. 윤석열의 계엄령은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독재였고, 국민의힘 정당은 내란죄를 저지른 범죄자를 묵인하고 투표하지 않고, 90%에 육박하는 국민의 뜻을 저버렸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은 가장 어두운 그들의 속마음을 적난하게 보여주는 시간이 됐다.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한다. 하지만 동이 트기 시작한 새벽"이라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태극기를 들고 목숨을 바쳐, 일제에 항거해 독립을 이룬 우리 조상들이 한국 전쟁 이후 소처럼 일해 한강의 기적과 선진국을 만들었던 사람들이 우리 할아버지 아버지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IMF 금융위기에도 아이들의 돌반지, 결혼반지를 꺼내 4년 만에 나라 빚을 모두 갚은 할머니, 어머니들,우리 국민은 우기가 올 때 더 강해지는 국민이라는 것을 깜박 잊고 살았다"며 "우리는 5000년 위기의 경험을 가진 위기 전문가였다. 깊은 어둠이 가시고 대한민국 국민 마음 안에 그 어느 때보다 빛나는 태양이 떴다"고 말했다.

그는 "구세대라 치부했던 어른들이 지켜준 민주주의 역사를, 우리 아이들이 감사하다며 거리로 나와 이제 자기 차례라고 한다"며 "이렇게 두 세대가 한 마음이 됐다. 버릇없는 것들이라고 혀를 찼던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가 희망이라고 지켜줘야 한다면서 우리 어른들도 거리로 나왔다. 이렇게 두 세대가 한 마음이 됐다"고 피력했다.


또한 "이번에 국회에서 한 사람의 투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뼈저리게 배웠다. 주인인 국민 스스로가 헌법과 법, 역사와 정치에 관심을 가져, 진실과 거짓을 구별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세계는 지금 대한민국을 주목하고 있고, 우리는 민주주의 길잡이가 되어줄 등불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집회에 참여해 깨달은 것은 이미 우리 국민은 민주주의 높은 품격을 가진 주인이었다. 오히려 국회는 주인의 자리에 오른 교만한 종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주인은 윤석열 탄핵을 외치고 있다. 종인 국회는 따르시라. 저는 누구보다도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대한민국 국민이었다"고 강조했다.


119차 촛불집회 케이 에스 씨가 윤 대통령 국회 탄핵 가결 직전인, 14일 낮 국회 주변 119차 촛불집회 무대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119차 촛불집회케이 에스 씨가 윤 대통령 국회 탄핵 가결 직전인, 14일 낮 국회 주변 119차 촛불집회 무대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김철관
#119차 #촛불집회 #미국교포발언
댓글7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애 셋 잘 키웠는데... 중년에 남편이 이럴 줄이야 애 셋 잘 키웠는데... 중년에 남편이 이럴 줄이야
  2. 2 특활비 지켜려다 특경비 전액삭감...심우정, 무슨 일을 한 건가 특활비 지켜려다 특경비 전액삭감...심우정, 무슨 일을 한 건가
  3. 3 어느 건물주의 '횟집 임대료 갑질'이 낳은 엄청난 변화 어느 건물주의 '횟집 임대료 갑질'이 낳은 엄청난 변화
  4. 4 '백만분의 일'이 찍은 광화문 역대급 사진 탄생 비화 '백만분의 일'이 찍은 광화문 역대급 사진 탄생 비화
  5. 5 윤석열 미래 예언한 34세 국힘 의원의 명연설 윤석열 미래 예언한  34세 국힘 의원의 명연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