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차별의 대통령, 윤석열 하루 빨리 내려오길"

[현장] 윤석열OUT 성차별 OUT 페미니스트들, 102개 페미니스트 단체 및 1560명의 개인 페미니스트와 함께 투쟁 선포

등록 2024.12.16 08:32수정 2024.12.3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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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은 끝났다!"
"윤석열과 함께 차별 혐오 세력도 끝났다!"
"윤석열이 사라진 자리에 새롭게 성평등 사회를 시작한다!"

지난 14일 낮 12시, 지난 주에 이어 '윤석열 OUT 성차별 OUT 페미니스트들' 주최로 2차 '윤석열 퇴진! 페미니스트 투쟁선포 기자회견 및 긴급행동' 이 개최되었다.

 지난 14일 개최된 '윤석열 퇴진! 페미니스트 투쟁선포 기자회견 및 긴급행동'에서 <윤석열 OUT 성차별 OUT 페미니스트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지난 14일 개최된 '윤석열 퇴진! 페미니스트 투쟁선포 기자회견 및 긴급행동'에서 <윤석열 OUT 성차별 OUT 페미니스트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울여성회

그동안 윤석열 정권의 젠더 지우기, 성평등 퇴행에 맞서 끊임없이 투쟁했던 페미니스트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반헌법 반민주 12.3 비상계엄 선포를 보며, '페미니스트와 윤석열은 같은 하늘 아래 살 수 없다'는 한뜻으로 뭉쳐 투쟁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7일 투쟁선포를 시작으로 주중 매일 저녁 국회 앞 촛불집회 참석하는 한편, 취지에 동의하는 102개 단체 1560명의 개인들의 연서명을 모았다.

혐오와 차별을 업고 태어난 윤석열 정부의 말로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언한 페미니스트들의 공통된 발언이 있었다. 바로 윤석열의 계엄 선포 및 탄핵 소추 사태가 혐오와 차별을 업고 태어난 윤석열 정부의 말로라는 것이다.

 지난 14일 개최된 '윤석열 퇴진! 페미니스트 투쟁선포 기자회견 및 긴급행동'에서 박지아 서울여성회 성평등교육센터장이 발언하고 있다.
지난 14일 개최된 '윤석열 퇴진! 페미니스트 투쟁선포 기자회견 및 긴급행동'에서 박지아 서울여성회 성평등교육센터장이 발언하고 있다. 서울여성회

박지아 서울여성회 성평등교육센터장은 여는 발언에서 "지난 3년 간 윤석열 정권과 페미니스트들은 그의 대선 후보 공약 '여성가족부 폐지'를 목도한 시점부터 지긋지긋하게 싸워왔다"라며 "윤석열은 대통령 당선을 위해 차별과 혐오를 수단으로 이용했고, 그의 탄핵을 막아서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내란 동조범 국민의 힘 역시 차별과 혐오를 자양분 삼아 세력을 키워왔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개최된 '윤석열 퇴진! 페미니스트 투쟁선포 기자회견 및 긴급행동'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성평등특별위원회 윤아름 교사가 발언하고 있다.
지난 14일 개최된 '윤석열 퇴진! 페미니스트 투쟁선포 기자회견 및 긴급행동'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성평등특별위원회 윤아름 교사가 발언하고 있다. 서울여성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성평등특별위원회 윤아름 교사는 "반페미니즘을 앞세워 정권을 잡은 윤석열 정부는 교육과정에서 성평등, 성소수자, 섹슈얼리티를 삭제하는 개악을 하고, 각종 성평등·성교육 예산을 삭감했다"며 "학교와 공공도서관의 성평등 도서 검열을 방치하고 부추겼다"며 윤 정권에 의해 페미니즘이 사라진 교육 현장을 개탄했다.

윤아름 교사는 이에 더해 비상계엄 이후 많은 여학생들이 윤석열 퇴진 탄핵 촉구에 앞장서고 있음을 알리며, 그 가운데 한 여고의 시국선언문 SNS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른 여학생들이 뿌리 깊은 혐오와 차별에서 비롯된 사이버 불링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는 윤석열의 내란과 디지털 성폭력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음에도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고 있는 여학생들에게 깊은 위로와 지지, 존경을 표했다.


부천새시대여성회 변정아 활동가는 "윤석열 정권은 태생부터 혐오와 차별을 업고 태어났다. N번방, 딥페이크 성범죄 등 여성을 향한 범죄는 일상으로 파고드는데, 피해자 지원 예산은 오히려 축소하고 정치는 적극적으로 안티페미니즘을 양산했다"라며 "차별과 혐오를 기반으로 탄생한 윤 정권은 결국 '계엄령'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만들었고, 반국가세력 척결이라는 명목을 앞세워 시민에게 총부리를 겨눴다"며 분노했다.

 지난 14일 개최된 '윤석열 퇴진! 페미니스트 투쟁선포 기자회견 및 긴급행동'에서 동덕여대 졸업생연대 몽돌 활동가가 발언하고 있다.
지난 14일 개최된 '윤석열 퇴진! 페미니스트 투쟁선포 기자회견 및 긴급행동'에서 동덕여대 졸업생연대 몽돌 활동가가 발언하고 있다. 서울여성회

"윤석열 정권과 동덕여자대학교 본부의 독재는 닮아있다. 정권은 '반국가세력' 운운하며 국민을 무력으로 제압하려 했고, 학교는 '외부세력' 운운하며 학생을 탄압하려 했다"며 현 동덕여대 사태를 거론한 동덕여대 졸업생연대 몽돌 활동가 역시 "당초 여성가족부 폐지와 여성혐오를 큰 무기로 하여 당선되었던 윤석열의 쿠데타, 여성들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들은 언제나 광장에 있었다

안티페미니즘 정부에 지난 3년을 매일같이 시달려왔던 여성들이 이번 탄핵 시위 및 집회의 주를 이루고 있다. 이를 두고 '기특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성들은 언제나 광장에 있었다.

 지난 14일 개최된 ‘윤석열 퇴진! 페미니스트 투쟁선포 기자회견 및 긴급행동’에서 서울여성회 페미니스트 대학생 연합동아리 (서페대연) 강나연 운영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지난 14일 개최된 ‘윤석열 퇴진! 페미니스트 투쟁선포 기자회견 및 긴급행동’에서 서울여성회 페미니스트 대학생 연합동아리 (서페대연) 강나연 운영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서울여성회

서울여성회 페미니스트 대학생 연합동아리 (아래 서페대연) 강나연 운영위원은 "해외에서는 계엄 이후 한국인들이 난민처럼 쏟아져 나와 해외로 나갈것이라 생각하고 비행기값이 올랐다고 한다. 그런데 여성들은 모두가 떠날 것이라 예상하는 순간에 오히려 광장에 뛰어들었다"라며 "여성들은 더 나은 세상에서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잘 살아보고자 목소리 내어 외쳐왔다. 그리고 서로 얼굴은 모르지만 어딘가에 살고 있는, 이 광장에 나와있는, 수많은 여성들이 사는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여성들은 언제나 광장에 있었다"며 목소리를 더했다.

 지난 14일 개최된 ‘윤석열 퇴진! 페미니스트 투쟁선포 기자회견 및 긴급행동’에서 고려대학교 여성주의 교지 석순 양희주 편집장이 발언하고 있다.
지난 14일 개최된 ‘윤석열 퇴진! 페미니스트 투쟁선포 기자회견 및 긴급행동’에서 고려대학교 여성주의 교지 석순 양희주 편집장이 발언하고 있다. 서울여성회

고려대학교 여성주의 교지 석순 양희주 편집장은 "페미니스트들은 강남역 여성혐오 범죄와 N번방 성범죄, 딥페이크 성범죄를 겪으며 분노를 행동으로 바꾸는 데 가장 익숙해진 사람들이다. 페미니스트가 거리에 나온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 광장과 거리에는 언제나 2030 여성들이, 퀴어가, 페미니스트가 있었다"고 말했다.

공학여대생연대모임 들불 장효원 활동가 역시 "역사적으로 폭력의 그림자가 드리워질 때 여성은 언제나 희생자가 되어왔다. 그 희생을 막기 위해 우리는 단 한 번도 이 광장의 주인이 아닌 적 없었다. 여성혐오로 당선된 윤석열, 여성들이 끌어내릴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탄핵 그 이후, 민주주의와 평등 사회를 함께 만들자

탄핵 소추안 가결을 위해 모인 집회이지만, 페미니스트들은 탄핵 그 너머를 바라보았다. 페미니스트와 모든 사회적 약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대통령 한 명을 몰아내는 탄핵이 아닌, 그 이후의 삶이다. 여전히 차별과 혐오가 만연한 세상이라면 탄핵 그 자체가 갖는 의미는 불투명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박지아 서울여성회 성평교육등센터장은 "대통령 한 명이 사라진다고 세상이 바뀌지는 않는다. 우리는 윤석열과 함께 성차별, 모든 차별과 혐오를 끌어내릴 것"이라며 오는 20일 개최될 탄핵 관련 집담회에 시민들이 참여해줄 것을 촉구했다.

고려대학교 여성주의 교지 석순 양희주 편집장은 "윤석열 퇴진은 끝이 아니다. 우리는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원한다. 디지털 성범죄가 없는 대학을 원한다. 나의 친구들이 안전하게 살아가고 사랑할 수 있는 세상을 원한다"고 호소했다.

 지난 14일 개최된 ‘윤석열 퇴진! 페미니스트 투쟁선포 기자회견 및 긴급행동’에서 서울지역대학인권연합동아리(인동) 이인진 성평등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지난 14일 개최된 ‘윤석열 퇴진! 페미니스트 투쟁선포 기자회견 및 긴급행동’에서 서울지역대학인권연합동아리(인동) 이인진 성평등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서울여성회

서울지역대학인권연합동아리 이인진 성평등위원장 역시 "대학생 페미니스트로 윤석열이 파괴한 민주주의와 평등의 의미를 되찾고자 이 자리에 섰다. 지금 백만 촛불 광장은, 윤석열의 안티페미니즘 정치를 똑똑히 지켜본 청년 여성들이 주도하고 있다. 여성들은 윤석열 퇴진을 넘어 더 나은, 이 다음의 평등한 세상을 외치고 있고 우리의 논의는 끊임없이 진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석열 OUT 성차별 OUT 페미니스트들’ 주최로 개최된 ‘윤석열 퇴진! 페미니스트 투쟁선포 기자회견 및 긴급행동’에서 참가자들이 크리스마스 캐롤송 '울면 안 돼'를 개사한 '체포하자'를 합창하고 있다.
‘윤석열 OUT 성차별 OUT 페미니스트들’ 주최로 개최된 ‘윤석열 퇴진! 페미니스트 투쟁선포 기자회견 및 긴급행동’에서 참가자들이 크리스마스 캐롤송 '울면 안 돼'를 개사한 '체포하자'를 합창하고 있다. 서울여성회

<윤석열 OUT 성차별 OUT 페미니스트들>은 참여 단체들의 규탄 발언에 뒤이어 선언문을 통해 "윤석열은 끝났다! "윤석열과 함께 차별 혐오 세력도 끝났다!" "윤석열이 사라진 자리에 새롭게 성평등 사회를 시작한다!"고 외치며 윤석열 탄핵에서 멈추지 않고, 억압과 차별을 넘어 인권과 평등의 대한민국을 위해 끝까지 함께 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며 캐롤송을 개사해 다 함께 부르기도 하였다.

울면 안돼(체포하자) 체포하자 체포하자 / 페미니스트의 이름으로 / 윤석열을 체포하자 차별혐오 일삼더니 / 비상계엄 웬말이냐 내란죄인 윤석열을 / 국민들이 끌어내리자! 체포하자 체포하자 / 페미니스트와 윤석열은 / 절대 함께 살 수 없지

이후 이들은 오후 3시부터 열린 범국민촛불행동에 참여하여 규탄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한편 12.3 계엄령 선포 이후 11일 간 매일같이 열린 집회에서는 여성 및 성소수자의 발언 및 공연이 메인 무대에서 펼쳐지기도 하고, 주최 집회측에서 혐오 및 차별 표현 금지 등이 포함된 약속문을 함께 읽고 배포하는 등 지난 2016년 진행된 박근혜 탄핵 집회의 양상과는 다른, 진일보한 장면들이 포착되었다. 이는 여러 시민들과 페미니스트들이 함께 싸워온 결과이며, 이들은 대통령 파면 이후에도 성평등 사회를 쟁취하기 위해 끊임없이 함께 싸울 것이다.

<윤석열 OUT 성차별 OUT 페미니스트들>은 "민주주의의 승리, 성평등 사회로!" 를 제목으로 오는 12월 16일 오전 11시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윤석열 탄핵 가결 페미니스트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또한 오는 12월 20일에는 탄핵 이후 만들어갈 성평등 사회에 대해 논의하는 집담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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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성회는 서울 여성들의 자기성장, 성평등한 마을 만들기, 폭력과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활동하는 생활인 여성들의 공동체입니다. 2007년 7월에 창립하여 서울여성문화축제, 서울여성아카데미, 지역아동센터 성교육 및 부모교육, 지속 가능한 생태 지킴이 활동과 식량주권운동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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