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리즈번 탄핵집회는 축제였다.20대가 소녀시대 노래를 때창하고 어른들과 함께 클래식한 운동권 노래도 같이 불렀다
브리즈번 촛불행동
14일 토요일 저녁 6시 호주 브리즈번의 에마 밀러 플레이스에서 집회가 3시간 동안 진행되었고, 15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집회 시작 30분 만에 탄핵안 가결 소식이 전해지자 집회는 환호와 문화행사가 가득한 '탄핵 파티 집회'로 전환되었다. 20대 젊은 참가자들의 K팝 부르기는 집회의 활기를 고조시켰다. 행사에는 호주 노조 간부와 상원의원 드류 파블로 후보도 참석해 지지연설을 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준비된 음식과 음료를 나누며 서로의 손을 잡고 연대감을 확인했다.
전 세계에서 함께 외치는 민주주의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윤석열 퇴진 집회는 글로벌 연대와 K집회 문화를 전 세계에 보여줬다. 이번 시위는 불법 계엄 선포와 해제, 탄핵 불발과 통과라는 12일 간의 과정 속에서 해외동포들도 조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국제적으로 한국 상황을 알리며,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어떻게 행동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되고 있다.
시위 참가자들은 한 목소리로 말한다.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이러한 목소리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과 함께,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다.
한편, 해외촛불행동은 <윤석열은 대통령이 아니다> 논평을 냈다. 다음은 그 전문.
<윤석열은 더이상 대통령이 아니다>
내란 수괴 윤석열을 탄핵 시켰습니다.
위대한 국민 위대한 해외동포들의 승리입니다.
전세계 곳곳에서 탄핵의 횃불을 들었던 해외동포들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보냅니다.
해외촛불행동은 이곳 저곳 해외 지역을 연결하며 소통하고 연대하는 통로중 하나입니다.
이 소통의 길을 통해 해외가 하나가 되었습니다.
수고하고 애쓰신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온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고 국민의 생명을 백척간두로 몰아갔던 윤석열에 대한 탄핵은 국민의 명령이었습니다.
허나 탄핵소추안 가결이 끝은 아닙니다.
앞으로 내란 수괴 윤석열을 체포 구속하고 김건희 특검을 통해 지난 949일간 저들이 벌인 국정 농단과 내란죄를 반드시 처벌해야 합니다.
또한 이번 탄핵소추안 통과에 소수로서 참여한 국민의 힘 당에 대한 심판도 필요합니다.
뿌리깊은 분단 기득권 세력인 '국민의힘'이 어떻게 다시 나라를 혼란에 빠뜨릴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눈을 크게뜨고 귀를 세우며 감시하고 심판해야 합니다.
해외동포여러분 다시 한번 이번 탄핵정국에 연대하여 승리로 이끈 노력에 서로 칭찬하며
탄핵과 내란죄 처벌의 마지막 일정까지 더욱 힘을 모아 나갑시다.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 그리고 해외동포 만세!
2024년 12월 14일
해외촛불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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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이코노미스트, 통계학자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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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서 울려 퍼진 '윤석열 퇴진'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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