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12.3 윤석열 내란 사태 당시 북파공작원 부대(HID)가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재명, 한동훈 대표를 겨냥한 체포조로 투입됐다는 제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성호
제291차(1969년 8월 14일)부터 제330차(1972년 5월 18일) 군사정전위원회(군정위) 회의록에 따르면, 북한 측은 이 기간 비무장지대 이북지역으로 침투한 북파공작원 81명 중 42명을 생포하고 39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군정위 회의록에는 북한 지역에 침투했다 사살된 소년병들의 시신 인수를 한국 측이 거부했던 사실도 확인할 수 있다.
1967년 8월 육군 첩보대는 소속 무장공작대 8개팀 48명을 투입해 대북 응징보복 작전을 단행했다. 1개 팀 6명, 장교가 팀장을 맡고 척후조·폭파조·경계조로 구성된 이들 팀의 목표는 북한군 장교 숙소와 막사를 공격해 인원을 살상하고 장비를 노획해 오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팀은 임무를 완수하고 귀환했지만, 최강형 대위를 팀장으로, 강원도 인제군을 통해 북파 됐던 '번개1팀'은 척후조 신OO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사했다. 최 대위와 팀원 김덕재·김창덕·장정례·정운성이 그들이다. 북한이 전사자들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신OO이 사로잡혔기 때문일 것이다. 속초 903지구대 소속 공작대원 강교춘·김용태도 북한군에 사살됐다.
현역 군인이었던 최 대위를 제외하고 당시 작전에서 목숨을 잃은 6명은 모두 인천 국립소년직업훈련소 출신의 10대 소년병들이었다.
당시 북한 측은 판문점 군사정전위 본회의장 옆에 북파공작원 시신 7구와 이들이 휴대했던 무기와 장비를 전시해 놓고 유엔사령부(유엔사) 측에 "한국이 정전협정을 위반했다"고 강력히 항의했다. 유엔사 측은 "북측의 자작극"이라 주장하면서 관련 사실 일체를 부인하고 시신 인수도 거부했다.
정보사 "북파요원 1만3835명"... 실제론 더 많아
지난 2002년 북파공작원 보상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되자, 정보사는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1951년~1994년까지 양성된 북파공작원이 1만3835명이라고 밝혔다. 이 숫자는 실제 임무를 수행한 북파요원과 훈련만 받은 양성요원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1972년 7.4남북공동성명 전까지 실제로 북파된 요원은 1만1273명, 북파 목적으로 양성했지만 실제 임무에 투입되지 않은 요원은 2562명으로 나타났다.
북파공작원 보상을 위해 정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951년부터 1972년까지 임무수행 중 사망하거나 실종된 북파요원은 7987명이었고, 생존자는 3282명이었다. 하지만 실제 북파공작원의 숫자는 정보사가 밝힌 1만3835명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군 첩보부대 소속이 아닌 일반 육군부대에서 자체적으로 보낸 요원들도 존재하고, 방첩부대였던 기무사령부가 보낸 요원, 중앙정보부(국가정보원의 전신)가 침투시킨 공작원들도 상당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켈로부대(KLO) 등 미군 첩보부대 소속의 북파요원들 역시 정보사의 통계에는 잡혀있지 않다.
1990년대 정보사 창설이후 정보사는 '특수정보부사관'이라는 이름으로 특수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요원을 모집해 왔지만, 현재는 육상특수요원(HID), 해상 특수요원(UDU)을 민간인 입영 대상자 중 지원을 받아 선발하고 있다.
대북 극비 임무를 수행하는 HID가 관심을 받게 된 것은 12.3 내란사태 당시 일부 요원들이 소집되어 경기도 판교에 대기하고 있었다는 사실 때문이다. 속초 HID 부대에는 요원뿐 아니라 현장 지휘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 특성상 HID 동원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선에서도 가능하지 않고, 국방장관 윗선의 명령이 있었던 것 아니냔 지적도 나온다.

▲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계엄 당시 병력 투입 경위 등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남소연
부승찬 의원은 16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정보사가 국내 업체에 인민군 군복을 주문했고, 3주 전 납품 받았다"고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HID가 12.3 내란사태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었는지, 또 누구의 명령이 있었는지는 수사과정을 통해 반드시 규명해야 할 문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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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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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계엄 때 판교에 대기'... HID, 어떤 부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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