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정의당 여성위원회 신현자 위원장 신현자 정의당 여성위원회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서울여성회
이어서 정당 발언이 이어졌다. 김지윤 녹색당 사무처장은 발언을 통해 "이제 우리는 안티페미니스트를 대통령으로까지 만든 이 구태 정치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사무처장은 "윤석열 이후는 성평등 정치의 확장이야 한다"며 "여성, 소수자, 장애인, 이주민, 비정규직 노동자, 홈리스 등 사회적 약자의 얼굴을 한 정치가 바로 페미니즘 정치이며 그러한 페미니즘 정치의 드넓은 확산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신현자 정의당 여성위원회 위원장 또한 "혐오와 배제를 먹고 자란 반민주 반인권 정치에 의해 여성과 사회적 약자가 고통받는 일이 더 이상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원생노조 성평등위원회 김강리 씨 대학원생노조 성평등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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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지부 성평등위원회의 김강리씨는 "이제는 탄핵 너머 사회대개혁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지난 12일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홀로 시설점검을 하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되어 사망하게 된 노동자의 산재 사망 사고를 언급하였다.
그러면서 "같은 날 아리셀 유가족협의회와 대책위는 에스코넥에 시민 2145명의 항의서한을 전달하려고 했으나 사측은 항의서한조차 외면하고 돌아섰고 지난 10일에는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삭제하는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예산안이 대폭 삭감된 채 국회를 통과하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 누구를 두고서는 단 한 사람도 민주사회로 나아갈 수 없다"며 그는 "이제 광장을 일상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더이상 '나중에'는 없다"

▲발언하는 서울여성회 페미니스트 대학생 연합동아리 정영은 대표 서페대연의 정영은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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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은 서울여성회 페미니스트 대학생 연합동아리 대표는 탄핵안 가결이 선포된 순간 광장에 울려 퍼진 노래 <다시 만난 세계>를 언급하며 "여성들에게 '다시 만난 세계'는 성평등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는 다짐의 투쟁가이자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응원가"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말하는 '우리' 안에 여성과 소수자들의 삶과 일상이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폭력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입히고도 책임 회피하는 가해자와 가해자 집단들, 페미니스트 피켓에만 쏟아졌던 비난들, 2030 여성들의 힘이 광장을 지켰다고 말하지만 의사결정 과정에서는 여전히 포함되어 있지 않은 지금의 광장문화" 등을 언급하며 페미니스트들은 앞으로도 민주주의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목소리 냈다.
끝으로 정 대표는 "우리는 이제 '나중에'와 싸울 것"이라며 "8년 전과는 다른 과정을 만들어갈 것"을 다짐했다.

▲윤석열 퇴진을 넘어, 성평등 사회로! 윤석열 OUT! 성차별 OUT! 페미니스트들의 퍼포먼스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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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은 선언문을 낭독으로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언제나 광장에 있었지만 이제야 다시 주목된 여성들이 광장을 가득 채운 것은, 그만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에 인권과 성평등이 간절했기 때문"이라면서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고, 성차별 없는 성평등 사회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을 주최한 '윤석열 OUT 성차별 OUT 페미니스트들'은 '페미니스트와 윤석열은 같은 하늘 아래 살 수 없다'는 슬로건으로 14일 탄핵 가결 당일까지 매일 저녁 국회 앞 촛불집회 참여와 매주 토요일 12시 '윤석열 퇴진 페미니스트 기자회견 및 긴급행동'을 진행했으며, 2024년 12월 15일 현재 102개 단체와 1560명의 개인이 함께 하고 있다. 또한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오는 20일에 '윤석열 탄핵 가결 페미니스트 집담회 - 함께 가자, 성평등 민주주의로!' 집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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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성회는 서울 여성들의 자기성장, 성평등한 마을 만들기, 폭력과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활동하는 생활인 여성들의 공동체입니다. 2007년 7월에 창립하여 서울여성문화축제, 서울여성아카데미, 지역아동센터 성교육 및 부모교육, 지속 가능한 생태 지킴이 활동과 식량주권운동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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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탄핵은 시작, 성차별 구조 타파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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