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지난 12월13일 동해 망상 파크골프장에서 50-60대 시민들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다.
김주연
파크골프는 하나의 클럽과 하나의 공으로 시작하지만 규칙은 18개의 홀을 돌면서 공을 치는 일반 골프와 같다. 첫 홀에서 경기 순서를 정하고 이후의 홀에서부터는 이전 홀에서의 성적순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각 홀의 시작 지점에서 공을 쳐서 홀컵에 공을 넣어야 하며 경기가 끝나는 시점에서 타수가 가장 적은 사람이 승리한다.
일본에서 '놀이'로 인식되며 70, 80대 등 시니어들이 즐기는 파크골프는 국내에서는 '생활스포츠'로 인식되어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가 유입되었다. 배우기 쉬운 점이 참여 인구 증가의 한 요인이기도 하지만 건강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파크골프는 가벼운 걷기와 스윙 동작을 통해 자연스럽게 신체 활동량을 늘릴 수 있어, 전신의 근력과 유연성을 증진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시니어들의 근감소증 예방과 균형 유지에 도움이 된다.
또, 걷기와 스트레칭이 포함된 운동으로, 심박수를 증가시키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여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 속에서의 신체 활동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정서적 안정에 기여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시작된 지 20년이 넘은 지금, 100개 이상의 파크 골프장이 존재한다. 서울에는 대표적으로 상암동·마곡동·잠실·여의도에 있고,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의 경우 소양강 파크 골프장과 서면 춘천파크 골프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