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못 이루는 현대인들, '수면 분석·뇌파 유도 앱' 눈길

국내 수면장애 65만명 넘어… "수면 위생 잘 지켜야"

등록 2024.12.26 12:04수정 2024.12.26 12:04
0
원고료로 응원
현대사회 들어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잠을 잘 자기 위한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시도들이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수면장애 진료 인원은 2020년 기준 65만 6천여명에 달한다. 이는 해외 사정도 마찬가지.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스태티스타가 미국정신의학회의 2022년도 설문조사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성인 5명 중 한 명이 매일 불면증을 겪었고, 한 달에 1회 이상 불면증을 경험한 사람이 절반 이상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수면학회에 따르면 불면증은 그 형태가 다양하다. 잠들기가 어려운 경우, 중간에 잠이 깨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 또 너무 일찍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기간상으로는, 한동안의 스트레스로 일시적으로 잠을 못 자는 일과성 불면증과 오랜 기간 잠을 못 자는 만성 불면증으로 나눌 수 있다.

▲ 불면증 이미지
▲▲ 불면증 이미지 대한수면학회

이처럼 불면증이 증가하는 가운데, 수면 추적을 통해 수면을 잘하고 있는지 추세를 확인할 수 있는 앱이 등장했다. 애플워치가 있어야 사용할 수 있는 아이폰 건강앱에서는 수면 추적 관리 기능을 통해 수면 시간 동안의 움직임과 심박수·호흡수·체온변화와 산소포화도 등을 감지하여 수면 방해 여부를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라, REM 수면·코어 수면·깊은 수면 세 가지로 분류해 수면 시간을 분석해준다. 또, 무호흡증 측정, 신체 상태 변화 또한 감지해준다.

또 다른 수면 관리 어플인 'nightly'는 연세대학교 응용뇌인지과학 연구소와 협력해 개발된 것으로 이용자가 취침 전 수면탭에서 기상 시간을 설정하며 시계 모양 버튼을 누르면 렘수면 주기인 90분 간격으로 기상 시간을 추천해준다. 그날의 기분과 취침 전 활동, 몸 상태, 상황을 기록하면 그에 맞게 뇌파를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모노럴 비트가 수면 시간 동안 흘러나와 쾌적한 수면을 돕는다. 소리가 거슬리는 사람은 모노럴 비트를 비가청 모드로 설정할 수 있다.

볼륨도 조정이 가능한데, 추천 볼륨으로 설정하면 취침이 시작되고 수면 시간 동안 설정한 백색소음에 모노럴비트가 깔리는데, 알람 소리를 다르게 설정하거나 수면 명상을 들을 수도 있고 백색소음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다.

평소 불면증에 시달리는 20대 여성 전아무개씨는 "고민이 있거나 스트레스로 잠을 못 자는 때가 많은데 족욕이나 백색소음, 수면음악 듣기 등 시도해보고 있고 잠에 대해 너무 신경쓰거나 자야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잘 자기 위해 디지털 기기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전통적인 수면 과학의 지식을 간과하기 힘들다. 춘천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용순 과장에 따르면 불면증이 증가하는 원인은, 스트레스와 불안·우울과 같은 정서적인 문제, 불규칙한 생활 패턴, 디지털 기기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수면 환경 교란 등 다양하다. 카페인 섭취 증가와 과도한 업무, 학업 부담도 요인이 꼽힌다.

박 과장은 불면증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생활습관 개선과 같이 수면 위생을 잘 지키고 습관화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규칙적인 수면 시간대 설정과 취침 전 디지털 기기 사용 줄이기,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명상이나 이완 기법 실천하기도 추천했다.


수면 위생이란 수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지켜야 할 생활 습관으로, 대한수면학회에 따르면 '자기 전 과도한 식사나 수분 섭취 제한, 늦은 밤의 알코올 복용하지 않기, 소음 및 온도와 조명 조절, 적당한 운동과 규칙적인 수면 시간 지키기' 등이 꼽힌다.

한림미디어랩 한림미디어랩 로고
▲한림미디어랩 한림미디어랩 로고 한림미디어랩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한림미디어랩 The H에도 실립니다.전다영 대학생기자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 대학생기자가 취재한 것으로, 스쿨 뉴스플랫폼 한림미디어랩 The H에도 게재됩니다. (www.hallymmedialab.com)
#불면 #건강 #수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1 쓰레기 모으던 독거 노인이 '딱 한 번' 꺼낸 말, 잊을 수가 없다 쓰레기 모으던 독거 노인이 '딱 한 번' 꺼낸 말, 잊을 수가 없다
  2. 2 [단독영상] 청계천 백로 붙잡고 사진 찍는 외국 관광객들 [단독영상] 청계천 백로 붙잡고 사진 찍는 외국 관광객들
  3. 3 교장·교감 명예퇴직 급증, 국가가 답해야 할 질문 셋 교장·교감 명예퇴직 급증, 국가가 답해야 할 질문 셋
  4. 4 10분 지각에 16시간 30분 '대기'... "계속 일해도 빚이 자꾸 늘어요" 10분 지각에 16시간 30분 '대기'... "계속 일해도 빚이 자꾸 늘어요"
  5. 5 [영상] 전재수 면담한 정청래 "6.3 지방선거에 명운 걸려" [영상] 전재수 면담한 정청래  "6.3 지방선거에 명운 걸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