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종합통제센터(Operations & Customer Center· OCC) 모습.
대한항공
또한 대한항공은 OCC를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본사 곳곳에 흩어져 있던 안전 운항 관련 주요 부서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다양한 상황에 빠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OCC에서는 운항관리센터(FCC), 정비지원센터(MCC), 탑재관리센터(LCC), 고객서비스 관련 네트워크운영센터(NOC)가 상황에 따라 유기적으로 협업한다.
OCC 관계자는 "항공기 지연 운항이나 결항 등 비정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승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전사 각 부문이 신속하게 소통하고 있다"면서 "OCC 한쪽 벽면에 설치한 가로 18m, 세로 1.7m 크기의 대형 스크린으로 항공기 경로와 기상 상황, 주요 뉴스 등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위성통신 전화기로는 운항 중인 항공기 기장과 직접 통화할 수도 있고, 천장에 설치된 스피커로 기장의 통화를 OCC 전체 인력에 전파하는 기능도 갖췄다"며 "별도의 전달 과정을 생략해 필요한 대처를 한시라도 빨리 취하기 위해서"라고 부연했다.
양사 통합 이후에는 항공사 운영 규모와 기단을 포함한 자원(리소스 Resource) 확장으로 비정상 상황에 더욱 더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예상치 못한 항공기 정비 상황으로 장시간 지연이나 결항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대체기를 투입해야 하는데, 통합 이후에는 상시 충분한 예비기를 운영함으로써 빠르게 대체기를 투입할 수 있다.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악기상이나 공항 혼잡에 따른 항공기 지연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여력 기재 운영의 중요성을 높이고 있다. 갑작스러운 결항이나 장시간 지연을 방지해 승객들이 심각한 불편을 겪는 상황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고객서비스를 담당하는 네트워크운영센터(NOC) 인력을 보강해 비정상 상황 발생 시 체계적이고 일원화된 대고객 안내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OCC 내부에 NOC를 배치한 것도 타 부문과 신속히 협업해 승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는 것. 아시아나항공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주기장으로 완전히 옮겨온 뒤에는 효율적인 지상조업을 포함한 최적의 운영으로 승객 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안전전략실에서 안전 관련 요인 총괄 관리, 집단지성 활용
한편, 대한항공은 인수 직후 통합을 준비하는 동안 아시아나항공에도 안전 운항 시스템과 노하우를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통합 직후 과도기를 거치지 않고 안전 운항 체계를 일관되게 유지하려는 목적이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운항 및 비운항 전 부문의 안전 관련 요인을 총괄 관리하는 곳은 항공안전전략실장 산하에 있는 항공안전전략실"이라며 "항공안전전략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안전 사고 예방·평가에서 사고 조사·수습까지 안전 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갖춘 베테랑들"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지난 7월, 대한항공은 25년 넘게 항공안전 관련 업무를 수행한 전문가 베넷 앨런 월시(Bennet Allen Walsh)를 신임 항공안전전략실장에 선임했다.
항공안전전략실에서는 '안전정책 및 목표 수립'을 통해 대한항공의 안전관리시스템을 체계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10월 마지막주 금요일을 '세이프티 데이(Safety Day, 안전의 날)'로 지정하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전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한항공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제도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데, 이른바 '집단 지성'을 활용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현장에서 발견하는 유해·위험 요인을 사내 자율 보고 제도인 '해저드 리포트(Hazard Report)'에 수시로 보고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시스템과 기준에 맞춰 아시아나항공과 통합 이후에도 '절대 안전 운항'이라는 핵심 경영 철학을 흔들림 없이 지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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