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한 2024년 12월 4일 새벽 군 병력이 국회에서 철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리고 이래야 하는 더 큰 이유가 있다. 이제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군부를 동원한 쿠데타가 절대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이젠 버려야 한다. 친미수구세력은 정상적 방법으로 정권을 잡기 힘들어졌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 자 그렇다면 그들은 과연 무엇을 꿈꿀까. 화려한 과거를 추억처럼 떠올리며 고개 숙이고 반성하며 살아갈까?
결코 그렇지 않다. 그들은 틈만 나면 다시 우리 사회의 주인으로 등장하기 위해 몸부림 칠 것이며 실패하지 않을 쿠데타를 준비할지도 모른다. 윤석열과 그 내란세력은 여전히 한국사회의 주류이다. 그들은 잠시 정권을 내려놓을 순 있으나 결코 무너지지 않을 강력한 힘을 여전히 갖고 있다. 제 발로 사라지는 기득권 세력은 없다. 또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목숨도 걸 준비가 되어 있는 극우세력들이 큰 규모로 세력화되어 있다.
안타깝고 불행한 일이지만 필자의 걱정은 곧 현실이 될 수 있다. 두고 보라. 우리는 느닷없이 군부가 동원되는 상황을 늘 걱정하며 살게 될 것이다. 내란세력들이 하려고 했던 짓들이 하나씩 드러나면서 필자의 가슴속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웠다. 무엇보다 한반도 전쟁위기를 부추겨 정권을 찬탈하려고 시도한 것이 가장 두렵다. 북과 대치상황이라는 현실을 이용하여 전쟁위기를 조장하고 이를 통해 정권을 잡으려는 이 미친 발상은 앞으로도 죽 지속 될 것이다. 그들은 망상과 아집을 넘어 확신범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정말 반국가세력에게 정권을 넘겨주고 사회가 곧 공산화될지 모른다는 나라 걱정(?)을 하고 있다.
내란의 씨를 말려야 한다
탄핵이 인용되고 윤석열이 파면되면 바로 선거 국면에 들어가게 된다. 선거캠페인에 몰두하다가 새로운 대통령을 탄생시키고 그냥 조용히 집에 돌아가는 것, 이것이야말로 상상하기 싫은 최악의 모습이다. 이제 정말 큰 싸움을 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 우선 내란 세력의 씨를 말려야 한다. 보라. 윤석열은 특전사, 수방사, HID까지 동원하고 경찰력을 동원하여 내란을 획책했다.
말도 안 되는 부정선거 얘기로 그렇게 쉽게 군부대와 경찰이 움직이는 것을 우리는 똑똑히 목도했다. 그리고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공범이 바로 '국민의힘'임을 명심해야 한다. 추경호가 했던 일을 곰곰 떠올려 보라. 그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빼돌려 국회계엄해제 결의를 막으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만약 그날 국민들이 몰려나와 국회를 가로막지 않았다면, 국회의원들이 담 넘어 신속하게 모이지 않았다면, 공수부대 헬기가 1시간만 더 빨리 왔다면, 그들의 계획대로 의장과 여야 대표들이 체포되었다면 과연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섬뜩하지 않은가. 국민의힘이야말로 내란의 본체이다. 그들은 지금 윤석열을 옹호하고 탄핵을 막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 당을 해체시키는 작업에 모든 공력을 기울여야 한다. 얼마나 역사가 무서운지 보여주어야 한다.
광장의 힘으로 항쟁의 불길, 더욱 지펴야 한다

▲ 촛불행동 주최로 2024년 12월 28일 오후 헌법재판소 부근 안국역에서 열린 윤석열 파면 국힘당 해산 121차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남소연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광장과 민주당은 손을 잡아야 하며 그 손을 결코 함부로 놓아서는 안 될 것이다. 그리고 어마어마한 속도로 사회대개혁을 진행하며 그 과정에서 반드시 내란세력, 외환유치세력 '국민의힘'을 해산시켜야 한다. 이들은 정치적 경쟁자 혹은 파트너가 아니라 내란세력이요 민족반역자들임을 명심해야 한다.
그동안 민주당은 계엄해제부터 한덕수 탄핵에 이르기까지 좌고우면하지 않고 단호하게 싸움을 이끌어왔다. 이제 문재인 시즌 2가 되느냐 역사에 길이 남을 사회대개혁, 7공화국의 상징이 되느냐는 향후 투쟁에 달려 있다.
4.19에서, 1987년 6월 항쟁에서, 그리고 지난 박근혜 탄핵 촛불에서, 그리고 이번 윤 석열 쿠데타 저지 투쟁과정에서 우리는 광장의 어마어마한 폭발력을 보았다. 그 민중의 출렁이는 파도가 더럽고 낡은 것들을 어떻게 쓸고 가버리는지 보았다. 그리고 우리는 또 보았다. 그 투쟁을 중도에 멈추면 언제 그랬냐는 듯 그들이 다시 등장한다는 것을.
이제 갈 길은 명확하다. 광장은 투쟁으로 뭉쳐 서고 민주당은 그 투쟁을 겸허하게 받아 안고 전면에 서야 한다. 눈앞에 다가온 정권 쟁취에 그만 눈이 어두워지는 순간 또 망한다. 광장과 유리되지 말고 타협론에 귀 기울이지 말고 단호하고 신속하게 그리고 과감하게 대개혁조치를 실현하고 내란세력을 몰아내야 한다. 그것만이 문재인 시즌 2로 가는 것을 막고 대한민국을 대격변의 시대 우주의 중심에 우뚝 세우는 길임을 명심하자.
필자는 모임을 마치고 일어서며 이렇게 말했다.
"이삼십대가 일어섰는데 뭘 걱정합니까? 바람 불어도 꺼지지 않는 응원봉까지 들었는데요. 함께 시작했으니 끝도 함께 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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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평화경제회의 공동의장
사단법인 한반도평화와번영을위한협력 이사장
통일TV 방송위원 , 뉴스토마토K평화연구원장
UNIST 겸임교수(역)
인제대 통일학부 외래교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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