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뷰 공동묘지에 잠들어있는 우운 문양목 선생 지난 2016년 샌프란시스코 취재 당시 미국 파크뷰 공동묘지에 잠들어있는 우운 문양목 선생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김동이
그렇다면 우운 문양목 선생 유해봉환 절차는 어디까지 왔을까.
지난해 1월 27일 국가보훈처장이 대통령에게 2023년 업무계획을 보고하면서 우운 문양목 선생과 황기환 지사 등 해외 항일독립운동가를 꼭 집어 지목하며 "국외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유해도 적극 봉환해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리겠다"고 보고한 이후 급물살을 타는 듯 보였던 유해봉환 추진이 2023년 4월 황기환 지사의 순국 100년만의 대전현충원 유해 안장 이후 답보상태에 빠졌다. 우운 선생 유해봉환의 경우 직계자손이 없어 미국 법원에서 청문 절차가 지난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우운문양목선생 기념사업회는 우운 선생의 유해봉환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우운 선생의 유해봉환을 위해 지난해 9월 26일 실무 작업을 토대로 조속한 유해 봉환을 염원하는 기념사업회와 남평문씨종친회 공동 명의의 탄원서(대표 발원자 문지모, 노진용) 문안을 협의 결정했으며, 10월 8일에는 이수연 상임이사가 유해봉환을 위한 법정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Mark Choi 전담변호사를 방문해 우운 선생이 대동공보를 발행한 1907년 10월을 기념, 선생의 독립 열망과 애국심, 모국을 향한 간절한 소망과 그리움을 시간적 의미로 되살려 탄원서(영문 법정 통번역)를 작성해 제출했다. 또한, 탄원서(Petition) 보충 자료로 <독립운동가 우운 문양목 선생의 생애> 영문 소책자를 장손녀인 Nancy Ullman(뉴멕시코 거주)으로 부터 입수, 문안을 첨삭했다.
관할법원인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소재 산호퀸 지방법원에 청원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2월초부터는 법원 청문(hearing date)이 개시돼 진행되고 있다. 현재는 크리스마스 주간을 맞아 미국이 12월 25일부터 새해 1월 5일까지 연휴로 인한 법원 휴정으로 청문 절차가 중단된 가운데 1월 중 재개될 예정으로, 기념사업회는 청문 심리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수연 상임이사는 "법원 청문이 추가 보완 없이 종결(Ruling) 되어 판결문을 송달받으면 묘지 관할 자치단체(산호퀸 카운티) 허가 절차를 이행함으로써 유해봉환의 법적, 행정적 수속의 기나긴 여정은 마무리된다"면서 "우리의 염원이 간절한 만큼 봉환 일정에 대해 기다리는 마음도 클 줄 알지만 외국 정부의 절차는 때때로 예기치 않은 변수가 있는 것이 현실이므로 서두르기보다는 신중하게 모든 과정을 완성도 높게 진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법원 청문과는 별개로 총영사관과의 유대관계도 끈끈히 맺고 있다. 주미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법률자문변호사를 연계해 유해봉환 법정 무료 변론을 전담토록 주선하고, 외교부장관을 통해 주정부의 협조를 이끌어내고 있다. 여기에는 성일종 국회의원의 지원이 뒷받침됐다.
지난해 11월 8일에는 미국을 방문했던 이수연 상임이사가 임정택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를 만나 미주 독립운동의 발상지이자 우운 선생이 한글학교를 운영했던 리들리 현장을 답사했다. 이곳에서는 독립문 앞 애국지사 비터에 문양목 선생 비석 건립 방안도 제안한 것으로 이 상임이사는 전했다.
이 상임이사는 "리들리 독립문 앞 비터에서는 삼일절 행사, 8.15행사도 열리고 있는데 인근 LA 등지에서도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상징적인 곳으로 이곳에 반드시 문양목 선생의 비석이 설치되어야 한다"면서 "장인환 열사 비석 바로 옆에 비석 하나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광복 80주년을 맞는 올해에는 문.양.목 함자에 새겨진 시간의 역사도 깊어져 탄신 156년, 도미 120년, 순국 85주기로, 한 세기도 넘는 아득한 세월의 강을 건너 그토록 그리워하셨던 조국으로 선생의 유해봉환이 부디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고 바람을 전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공유하기
(사)우운 문양목선생 기념사업회, 기재부장관 고시 '공익법인' 지정 쾌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