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운 문양목선생 기념사업회, 기재부장관 고시 '공익법인' 지정 쾌거

군 단위 사단법인으로서는 이례적… 유해봉환 위한 모금운동에 탄력 받을 듯

등록 2025.01.03 11:57수정 2025.01.0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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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운 선생의 생가지인 충남 태안군 몽산리에 위치한 충운사 (사)우운문양목선생 기념사업회가 기획재정부장관이 고시하는 공익법인 지정으로 모금기간이 당초 올해 3월에서 2026년 12월까지 가능하게 됐다.
▲우운 선생의 생가지인 충남 태안군 몽산리에 위치한 충운사 (사)우운문양목선생 기념사업회가 기획재정부장관이 고시하는 공익법인 지정으로 모금기간이 당초 올해 3월에서 2026년 12월까지 가능하게 됐다. 김동이

충남 태안군의 대표적인 항일애국지사인 우운 문양목 선생의 선양사업을 비롯해 유해봉환에도 힘을 쏟고 있는 (사)우운문양목선생 기념사업회가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시하는 공익법인으로 지정됐다. 이로 인해 우운 선생의 유해봉환과 추모공간 조성을 위한 범군민 성금모금 운동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구랍 31일 기획재정부 고시 제2024-47호를 통해 (사)우운문양목선생 기념사업회를 비롯한 전국 312개 사단법인과 협동조합 등에 대해 공익법인으로 신규 지정했다. 공익법인으로 인정되는 기간은 2024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우운 기념사업회가 공익법인으로 지정됨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범군민 성금 모금 운동'도 당초 올 3월에서 공익법인 인정기간인 2026년 12월 31일까지 상시 모금이 가능해졌다.

이번에 기념사업회가 공익법인으로 지정되기까지는 이수연 상임이사와 임해환 사무국장의 발품을 판 노력이 결실로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사)우운문양목선생 기념사업회의 비영리 사단법인 등록을 시작으로, '범군민 성금 모금운동'에 앞서 행정안전부와 국가보훈부로부터 기부금품 모집을 위한 허가(제2019-179호)를 득했으며, 특히 이번 공익법인으로 지정되기까지 세종시에 위치한 기획재정부를 오가며 담당공무원과 면담, 서류준비까지 도맡아 추진해왔다.

기획재정부의 공익법인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정관의 까다로운 조건을 맞춰야 하며, 불특정다수가 공익목적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정기부금단체 명의의 독립된 한글 인터넷 홈페이지도 개설이 돼 있어야 한다.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연간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을 공개해야 하고 그 내용이 정관에 기재되어 있어야 한다.

 (사)우운문양목선생 기념사업회 누리집(http://www.mym.or.kr/) 갈무리.
(사)우운문양목선생 기념사업회 누리집(http://www.mym.or.kr/) 갈무리. (사)우운문양목선생 기념사업회 누리집(http

(사)우운문양목선생 기념사업회는 지난해 누리집(http://www.mym.or.kr/)을 개설하고 이곳에 기념사업회 소개를 비롯해 문양목 선생의 생애와 해외 항일독립운동 활동, 후원안내, 사진 및 영상자료, 본지의 그동안 보도 중심으로 꾸려진 커뮤니티 등으로 구성돼 누리집을 찾는 누리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공익법인 지정으로 '범군민 성금 모금운동'도 탄력 전망


(사)우운문양목선생 기념사업회의 공익법인 지정으로 그동안 추진해왔던 '범군민 성금 모금운동'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성금모금 기간도 당초 올 3월에서 2026년 12월까지 늘어났기 때문이다.

(사)우운문양목선생 기념사업회 이수연 상임이사는 "기념사업회가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정, 고시하는 공익법인으로 확정된 것은 군 단위 사단법인으로서는 쉽지 않은 성과물"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그동안 행정안전부장관과 국가보훈부장관으로부터 기부금품 모집 승인을 받았고, 이번에 기획재정부장관과 국세처장으로부터 공익법인으로 지정되는 등 4개 정부부처의 승인을 받아 자체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은 이례적이고 특수사례로 향후 성금모금 운동 확산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념사업회는 '범군민 성금모금 운동'을 펼치게 된 이유에 대해 "태안군이 배출한 독립운동가 우운 문양목 선생(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 추서) 생애 재조명과 생가지 재정비를 위한 부족 재원을 군민성금으로 조달하고, 미국(캘리포니아)에 잠들어 계신 선생의 유해봉환을 계기로 독립정신을 새마을운동으로 승화,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자체 사업비를 확충하기 위함"이라면서 덧붙여 "추모공간(독립운동 자료실, 생가복원 등) 조성에 따른 국내외 자료 수집, 연구 용역, 전문가 자문, 학술대회 등 제반 소요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성금모금을 전개하고자 한다"고 모금 취지를 밝히고 있다.

'범군민 성금모금 운동'의 후원방법은 현금은 1만원 이상, 물품은 독립운동 전시 자료 등이며, 기부자에 대해서는 기념사업회 누리집과 본지에 명단을 공개해 기부금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한편 이번 공익법인 지정으로 연말 세액 공제 혜택도 가능하게 됐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약 2500여만 원의 성금이 답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상임이사는 "우리의 작은 손길이 모여 선생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그 분을 영원히 기억하는 큰 힘이 될 것이기에 뜻깊은 모금 운동에 한분 한분의 따뜻한 마음을 더해 주신다면 선생의 유해봉환이 더 의미있고 고귀한 표상이 될 것으로 확신하면서 군민 여러분의 동참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당부했다.

우운 문양목 선생 유해봉환, 어디까지 왔나

파크뷰 공동묘지에 잠들어있는 우운 문양목 선생 지난 2016년 샌프란시스코 취재 당시 미국 파크뷰 공동묘지에 잠들어있는 우운 문양목 선생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파크뷰 공동묘지에 잠들어있는 우운 문양목 선생 지난 2016년 샌프란시스코 취재 당시 미국 파크뷰 공동묘지에 잠들어있는 우운 문양목 선생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김동이

그렇다면 우운 문양목 선생 유해봉환 절차는 어디까지 왔을까.

지난해 1월 27일 국가보훈처장이 대통령에게 2023년 업무계획을 보고하면서 우운 문양목 선생과 황기환 지사 등 해외 항일독립운동가를 꼭 집어 지목하며 "국외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유해도 적극 봉환해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리겠다"고 보고한 이후 급물살을 타는 듯 보였던 유해봉환 추진이 2023년 4월 황기환 지사의 순국 100년만의 대전현충원 유해 안장 이후 답보상태에 빠졌다. 우운 선생 유해봉환의 경우 직계자손이 없어 미국 법원에서 청문 절차가 지난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우운문양목선생 기념사업회는 우운 선생의 유해봉환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우운 선생의 유해봉환을 위해 지난해 9월 26일 실무 작업을 토대로 조속한 유해 봉환을 염원하는 기념사업회와 남평문씨종친회 공동 명의의 탄원서(대표 발원자 문지모, 노진용) 문안을 협의 결정했으며, 10월 8일에는 이수연 상임이사가 유해봉환을 위한 법정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Mark Choi 전담변호사를 방문해 우운 선생이 대동공보를 발행한 1907년 10월을 기념, 선생의 독립 열망과 애국심, 모국을 향한 간절한 소망과 그리움을 시간적 의미로 되살려 탄원서(영문 법정 통번역)를 작성해 제출했다. 또한, 탄원서(Petition) 보충 자료로 <독립운동가 우운 문양목 선생의 생애> 영문 소책자를 장손녀인 Nancy Ullman(뉴멕시코 거주)으로 부터 입수, 문안을 첨삭했다.

관할법원인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소재 산호퀸 지방법원에 청원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2월초부터는 법원 청문(hearing date)이 개시돼 진행되고 있다. 현재는 크리스마스 주간을 맞아 미국이 12월 25일부터 새해 1월 5일까지 연휴로 인한 법원 휴정으로 청문 절차가 중단된 가운데 1월 중 재개될 예정으로, 기념사업회는 청문 심리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수연 상임이사는 "법원 청문이 추가 보완 없이 종결(Ruling) 되어 판결문을 송달받으면 묘지 관할 자치단체(산호퀸 카운티) 허가 절차를 이행함으로써 유해봉환의 법적, 행정적 수속의 기나긴 여정은 마무리된다"면서 "우리의 염원이 간절한 만큼 봉환 일정에 대해 기다리는 마음도 클 줄 알지만 외국 정부의 절차는 때때로 예기치 않은 변수가 있는 것이 현실이므로 서두르기보다는 신중하게 모든 과정을 완성도 높게 진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법원 청문과는 별개로 총영사관과의 유대관계도 끈끈히 맺고 있다. 주미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법률자문변호사를 연계해 유해봉환 법정 무료 변론을 전담토록 주선하고, 외교부장관을 통해 주정부의 협조를 이끌어내고 있다. 여기에는 성일종 국회의원의 지원이 뒷받침됐다.

지난해 11월 8일에는 미국을 방문했던 이수연 상임이사가 임정택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를 만나 미주 독립운동의 발상지이자 우운 선생이 한글학교를 운영했던 리들리 현장을 답사했다. 이곳에서는 독립문 앞 애국지사 비터에 문양목 선생 비석 건립 방안도 제안한 것으로 이 상임이사는 전했다.

이 상임이사는 "리들리 독립문 앞 비터에서는 삼일절 행사, 8.15행사도 열리고 있는데 인근 LA 등지에서도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상징적인 곳으로 이곳에 반드시 문양목 선생의 비석이 설치되어야 한다"면서 "장인환 열사 비석 바로 옆에 비석 하나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광복 80주년을 맞는 올해에는 문.양.목 함자에 새겨진 시간의 역사도 깊어져 탄신 156년, 도미 120년, 순국 85주기로, 한 세기도 넘는 아득한 세월의 강을 건너 그토록 그리워하셨던 조국으로 선생의 유해봉환이 부디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고 바람을 전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우운문양목선생 #유해봉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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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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