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최남단에 위치한 신삼문. 평소엔 사용할 수 없다.
박배민
신삼문(神三門)이라는 큰 문이 있긴 하지만, 조선에서도 특별한 행사 때만 사용하던 신(神, 죽은 자의 넋을 높이는 말)의 문이다.
성균관컨벤션 주차장을 지나 동쪽에서 성균관으로 입장한다. 몇 년째 찾아 오지만, '여기가 입구인가?' 싶은 느낌은 여전하다. 담벼락 너머로 보이는 대성전 지붕이 천막으로 뒤덮여 있다. '아, 공사 중이구나.'
2026년 다시 만날 '대성전'
예상은 적중했다. 오랜만에 찾은 성균관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대성전 지붕 보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고, 공사 기간만 해도 최소 1년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문화유산 보수가 늘 그렇듯, 실제로는 1년 6개월 이상 걸릴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