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박문이 타고온 기차를 재현
최호림
관람 후 김제 아리랑 문학마을 내 하얼빈역을 떠나며 안중근 의사의 유명한 유묵(遺墨)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이 떠올랐다. 이 유묵은 안중근 의사가 1910년 3월 26일 여순 감옥에서 순국 직전에 남긴 것으로,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것이 군인의 본분이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여기서 '군인 본분'이라는 표현은 단순히 군인의 의무를 넘어선 의미를 지닌다. 이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는 숭고한 정신을 상징하며, 오늘날에도 군인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들에게 애국심과 사회적 책임을 일깨우는 중요한 메시지로 현재까지 여겨지고 있다.
최근 MZ세대의 대통령 탄핵 찬성 시위 참여는 안중근의 정신을 계승한 새로운 형태의 애국심으로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발령 직후, MZ세대가 대통령 탄핵 찬성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본 많은 어른들이 이들을 대단하게 여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MZ세대의 시위 참여를 '젊은이의 치기' 정도로 보는 일부 시각도 등장했다.
이러한 시각은 MZ세대의 진정한 의도를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분명, MZ세대의 이러한 행동은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그들이 살아갈 미래 사회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책임감의 표현임이 분명하다.
즉, 과거 젊은 안중근이 꿈꿨던 평화로운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평화의 이상을 MZ세대가 새로운 방식으로 실현해 나가고 있는 것이라 확신한다.
이번 주 내내 한파가 예정되어 있지만, 집회에 참여하려는 굳은 의지를 보이고 있는 MZ세대들의 모습은 일종의 감동을 선사한다. 이들을 응원하며 분명, 영웅 안중근도 하늘에서 이들은 지켜보며 환하게 미소 짓고 있을 것이란 확신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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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안중근을 보며 응원봉 든 MZ세대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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