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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처 평직원께 간절히 호소... 여러분은 살아야 한다"

[국회-운영위] 대통령실 관계자 전원 불참 속 야권 17일 '경호처 단독 현안질의' 의결... 박종준·김성훈·이광우 부른다

등록 2025.01.08 13:01수정 2025.01.0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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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경호처장은 어디에... 8일 12.3 윤석열 내란 사태와 관련한 현안질의가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을 비롯한 대통령비서실 인사들이 전원 불참해 파행을 빚고 있다.
▲대통령경호처장은 어디에... 8일 12.3 윤석열 내란 사태와 관련한 현안질의가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을 비롯한 대통령비서실 인사들이 전원 불참해 파행을 빚고 있다. 남소연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호위하고 있는 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야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 운영위원회가 오는 17일 경호처 부장급 이상 지휘부를 증인 채택, 국회로 불러 현안 질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박종준 향해 "부하 경호원들 무슨 죄, 양심있다면 체포 협조해야"

국회 운영위가 8일 의결한 출석 요구 대상은 박종준 경호처장을 비롯해 김성훈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 김신 가족부장, 장종현·김태훈 수행부장, 김종만 관저 경호부장 등 부장급 이상 경호처 공직자 12인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운영위원인 윤건영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공권력과 공권력이 싸우는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내란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부장급까지 총괄해 경호처만을 대상으로 한 운영위를 열어 (현 사태를) 따질 필요가 있다. 기존 관례로만 접근할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박찬대 운영위원장은 윤 의원의 건의를 받아들여 추가 현안질의 일정을 의결했다.

야권 위원들은 동시에 경호처 지휘부 아래 있는 경호처 직원들을 향해 '사병 역할 거부'를 요청했다. 윤종군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은 자신의 내란죄를 덮기 위해 경호처라는 국가 기관을 불법 사병 집단으로 전락시켰다"면서 "대통령 경호처 평직원들에게 간절히 호소한다. 부장급 간부들은 공조본(공조수사본부)에 입건 돼 범죄혐의를 벗기 어렵지만, 여러분은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어 "경호처 평직원과 경호관 여러분들은 내란 수괴 윤석열의 사병 역할을 철저히 거부하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경호처라는 국가 중요 기관은 국민에 의해 공중 분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호처가 더 이상 더럽혀지지 않도록 애국적인 경호처 평직원, 경호관들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한다"는 요청이다.

박종준 경호처장을 향해선 "경호원들에 대한 일말의 애정이 남아 있다면 스스로 (윤석열) 체포에 협조해야 한다(고민정 민주당 의원)"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그 밑에 있는 경호원들이 무슨 죄가 있나. 결국 경호처장 지시에 움직이는 것이지, 일일이 (구성원들의) 의견을 청취해서 윤석열을 보호하자고 결론 내린 것이 아니지 않나"라면서 "(박 처장이) 얼마나 많은 공무원들, 그리고 그 가족들을 곤경에 처하게 하는지 양심이 있다면 스스로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 24시간 경호' '병원 진료'... 국회 운영위, 불출석 22인 고발 조치

운영위 보이콧한 대통령경호처 8일 12.3 윤석열 내란 사태와 관련한 현안질의가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을 비롯한 대통령비서실 인사들이 전원 불참해 파행을 빚고 있다.
▲운영위 보이콧한 대통령경호처 8일 12.3 윤석열 내란 사태와 관련한 현안질의가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을 비롯한 대통령비서실 인사들이 전원 불참해 파행을 빚고 있다. 남소연

이날 운영위 출석 대상이었던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관계자 22명은 각종 사유를 들어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야당은 이들 전원을 국회법에 따라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불참 명단에 기재된 '불출석 사유'도 도마에 올랐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수사기관 출석협의'라는 이유를, 박종준 경호처장은 '대통령 경호 관련 24시간 긴급 대응 임무'를 등을 불출석 사유로 적었다. 성태윤 정책실장은 '경제상황 대응' 때문에 참석할 수 없다고 했다. 이도운 홍보수석과 박춘섭 경제수석은 '병원 진료 예정' 등의 사유를, 유혜미 저출생 대응수석 비서관은 '최근 사의를 표명' 했다는 이유 등을 들었다.

고민정 의원은 이들의 불출석 사유들을 짚으며 "(정진석 실장은) 수사 중이라 못 나온다는데, 그러니 국민 앞에서 설명을 하라는 것"이라면서 "(성태윤 실장은) 시장 안정을 위해서라도 대국민 설명을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소영 민주당 의원 또한 "대통령 권력을 등에 업고 떵떵 거리던 참모들이라면 최소한 이 자리에 나와 설명할 책무가 있다"면서 "허공에 대고 물을 수밖에 없는 이 상황이 정말 비통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운영위 회의에는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 모두 자리를 비웠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소속 운영위원 중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당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 결집했던 강명구, 권영진, 김승수 의원 등을 거론하며 "같은 운영위 일원으로 인정할 것인가 고민에 빠지게 된다(모경종 민주당 의원)"이라고 지적했다.
▣ 제보를 받습니다
오마이뉴스가 12.3 윤석열 내란사태와 관련한 제보를 받습니다. 내란 계획과 실행을 목격한 분들의 증언을 기다립니다.(https://omn.kr/jebo) 제보자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며, 제보 내용은 내란사태의 진실을 밝히는 데만 사용됩니다.
#윤석열 #박종준 #경호처 #운영위 #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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