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골단? '반공청년단'으로 불러달라" 최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반대하는 한남동 관저 앞 집회에 참여해 '백골단'으로 회자된 반공청년단 단원들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반공청년단 출범 기자회견을 연 뒤 흰색 안전모를 챙겨 나서고 있다.
남소연
또, 김씨는 "헌법과 법치주의가 흔들린다면 우리 모두의 자유와 권리 또한 위협받게 될 것"이라며 "저희 반공청년단은 국민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앞으로도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위헌 계엄으로 대한민국의 헌정을 어지럽힌 인물은 다름 아닌 그들이 지키겠다는 윤석열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주장에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백골단이 "젊은이들의 정당한 분노"라는 김민전
김씨의 발언 이후 김민전 의원은 "젊은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딱 한 가지"라며 "그것은 헌법과 법률이 공정하게 집행되기를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 이들의 행동은 적법한 체포영장의 집행을 물리력으로, 그것도 '백골단'이라는 폭력 집단의 이름을 빌어 막겠다는 것에 지나지 않아 보인다.
김 의원은 "방탄모를 쓰고 있어서 약간 위협적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한남동 시위 현장의 영상을 보면 공권력인 경찰조차도 민노총에 의해 무전기에 의해 머리를 다치고 뺨을 맞는 장면들이 있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러한 반공청년단의 출범이 "우리 젊은이들의 정당한 분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고 언급했다. 지난 위헌 계엄 이후 전국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거리와 광장에서 윤석열 탄핵과 체포를 외친 상황과는 다소 동떨어진 인식이다.
헌법을 누구보다 지켜야 할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백골단'을 자칭하는 일종의 자경단의 창설을 '정당한 분노'로 추켜세우는 게 적절할지, 비판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반공청년단의 기자회견이 보도된 이후,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기자회견 이후 사달이 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청년들이라며 (연락을 해온 이들이) 자신들은 시위가 조직화되는 것을 원치 않으며, 반공청년단이라는 이름도 동의하지 않는다. 백골단이라는 이름도 좌파들에게 명분을 주는 이름이며 본인들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문자가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그들을 조금이라도 돕겠다는 마음으로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이 오히려 적지 않은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청년들을 불편하게 한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다"면서 "반공청년단이나 백골단이라는 이름도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할 문제는 아니고 청년들이 스스로 토론을 통해 교정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반공청년단의 행보와 '백골단'이라는 명칭 등이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청년들 사이에서도 문제가 된다는 점을 인지했음에도, 오히려 책임에서 한 발 물러나려는 모양새라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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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 등장한 '백골단', 판 깔아준 건 국힘 김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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