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성연대가 운영하는 단체 채팅방. 조직적으로 내란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 추천을 하고 있다
텔레그램 갈무리
이런 상황에서 뉴스포털 운영 주체인 네이버는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힌 것이다. 현재도 신남성연대 측의 댓글 여론작업은 계속되고 있어, 네이버가 이들 세력에 동조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유현재 서강대 교수는 "이같은 댓글 작업은 그동안 우리 사회가 공들여 만든 공론장 문화를 한꺼번에 무너뜨리는 질 낮은 행위"라면서, "네이버가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아직 계엄 이후 상황이 명확히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눈치를 보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신남성연대 측은 이같은 행위가 자동화 프로그램 등을 쓴 게 아니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법률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신인규 변호사는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네이버 등 포털은 댓글 운용 주체가 되기 때문에 신남성연대 행태는 포털 관리하는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꼭 자동화프로그램을 써야 불법이 되는 건 아니다. 단체 채팅방에 기사 좌표를 찍고 조직적으로 추천을 누른 행위는 업무방해 소지가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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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지지단체의 네이버 댓글 여론전, 네이버는 '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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