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민신문
<화성시민신문> 취재 결과, 이곳 남양 석산은 주식회사 용원석산개발에서 1992년 8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토석을 채취한 곳이다. 채취량은 약 272만㎥. 산 소유주는 북부지방산림청으로 수원국유림관리소가 관리하고 있다. 이후 업체는 2016년 10월 24일 토석채취 허가 종료에 따른 복구를 준공했다. 원상복구까지 방치된 폐석산에 화성시는 시비를 들여 공원을 조성했다.
화성시는 2021년 4월 15일 '폐석산 도시숲 조성 협약'을 북부지방산림청과 맺고, 2023년까지 총 19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나무를 심어 숲을 복원하고 시민들에게 녹색쉼터와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화성형 그린 뉴딜을 실현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산림청이 해당 부지 총 20만8429㎡의 국유지를 무상 제공하고 화성시가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40여 종의 나무 5만 주를 식재해 도시숲을 조성한다.
<화성시민신문>은 '남양 미세먼지 차단 도시숲' 사업계획서를 입수해 살펴봤다. 총 사업비는 17억400만 원으로 도비 28%, 시비 72%로 조성됐다. 조성기간은 2022년 12월 15일부터 2023년 4월 11일까지다.
그러나 남양주민 대다수는 이곳이 '미세먼지 차단 도시숲'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도시숲 바로 뒤편 서희스타힐스 아파트에 사는 A씨는 8일 <화성시민신문>에 "한 번도 그 숲에 가본 적이 없다. 주민들은 아파트 내에 조성된 중앙공원을 이용한다"라며 "그곳에 가는 주민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 무엇보다 공원 조성이 완료된지도 몰랐다"라고 말했다.
고라니 뛰노는 숲, 인적은 찾아볼 수 없는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