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김동명 한국노총위웑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김철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 모두의 일상을 뒤흔든 비상계엄이 시도된 지 40여 일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3일 이후 지금까지 모든 국민들의 일상이 쑥대밭이 됐고, 한국사회는 하루하루 대혼란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과대망상에 빠진 윤석열의 불장난인 줄 알았다. 국민들의 헌신과 열사들이 만들어 온 민주주의에 대한 무모한 도전인 줄 알았다"며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밝혀지고 있는 것은 윤석열과 그 일당이 비상계엄을 치밀하게 준비해왔고, 국민의 강력한 저항과 천운이 없었더라면 윤석열의 친위쿠데타는 성공했을 것이라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계엄포고령 4호에 파업, 태업, 집회 행위를 금한다고 돼 있다"며 "노동조합을 반국가세력, 체제 전복세력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윤석열의 반란이 성공했더라면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은 완전히 무력화되고 계엄군에 저항한 노조는 계엄군에 의해 처단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노총은 윤석열의 친위쿠데타를 민주주의와 국민들에 대한 반역행위로 규정하고 국회 앞에서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과 연대해 싸워왔다"며 "이제 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기 위해 이곳 한남동 관저 앞에 왔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을 체포하고 내란으로 감옥에 보내고 탄핵으로 심판하지 않은 한 이 싸움은 결코 끝낼 수가 없다"며 "오늘의 투쟁은 조합원과 노조를 지키는 투쟁을 넘어 국민의 일상을 회복하고 한국사회 민주주의를 지키는 그런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스로 왕이 되고자 했던 윤석열이에게 폭군에 말로가 얼마나 비참한지 똑똑하게 보여주자"며 "분노한 민중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 똑똑하게 보여주자. 하나로 단결된 노동자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똑똑하게 증명하자"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반린수괴 윤석열 체포 투쟁을 힘차게 전개하자"며 "한국노총 깃발로 함께 끝까지 투쟁하자"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