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늦은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열린 “내란수괴 윤석열 구속파면, 내란공범 국짐당 완전 박멸, 사회대개혁 실현 창원시민대회-분노의 행진”.
윤성효
시민 발언이 이어졌다. 대학 합격통보를 받은 예비대학생이라고 한 서지희씨는 "너무 잦은 탄핵으로 나라가 휘청거려 탄핵에 비판적일 수밖에 없다는 사람이 있다. 탄핵이 잘못된 일이냐. 우리가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정치의 기능을 직접 실행하는 건데, 이걸 부끄러워 해야 하느냐"라고 말했다.
서씨는 "시위에 참석하면 할수록 연대의 힘이 여실히, 더 강하게 느껴지지 않느냐. 나와 같은 분노를 하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다 오면, 저도 모르게 자신감이 생기고 무기력함이 사라져서, 탄핵이라는 희망도 그리 멀지 않게 느껴진다. 연대의 힘이 모이면, 역사도 바뀔 수 있지 않느냐"라고 했다.
"함께 해 주시는 어른분들께 짧게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한 서씨는 "우리 십대, 이십대 젊은이들은 어른들에게 어린데도 대단하다, 같은 칭찬을 듣고 싶어서 이런 자리에 서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나이, 성별, 국적, 종교, 학벌 등을 불문하고 오직 윤석열 탄핵을 위해 이 자리에 모인 동료 아니냐. 그러니 대견하다는 칭찬보다 동료로서, 함께 서로를 응원을 하며! 윤석열 퇴진을 외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남상현씨는 노래 "시작"(가호)을 부르며 참석자들을 응원했고, 하동석탄화력발전소 하청노동자라고 소개한 시민은 "우리는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원한다"라며 "기후재앙을 걱정하는 많은 시민들과 기후악당 윤석열이 퇴진되는 그날까지 함께 싸우겠다"라고 말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으면서 대학생이라고 소개한 시민은 "제가 처음 집회에 나간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겁도 없이 어딜 가느냐는 질문을 들었다. 아니다. 저는 두려워서 나왔다"라며 "지난해 12월 3일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학교를 다녀와 우리 언제 보냐면서 학교에 대한 불평을 했고, 친구는 곧 종강이라고 끝나면 신나게 놀자며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정확히 30분 뒤 친구에게서 '뉴스 봤어? 계엄령 떨어졌대'라는 전화가 걸려왔다"라고 했다.
이어 "영화 <서울의 봄>이 떠올랐다. 트위터에는 군인들과 헬기가 깔렸고 시민들이 그를 막아서는 걸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 주에 이곳으로 나왔다.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서"라며 "지금 이 사태를 만든 사람은 집 안에 숨고, 공권력을 이용해 더더욱 숨어 들고 있다. 그 사람들에게 한 마디만 하겠다. 제가 며칠 전에 봤던 드라마 대사인데 '오늘의 책임을 회피한다고 내일의 책임까지 피할 수 있을 것 같으냐'이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열린 마무리 집회에서 김은형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최근 한남동 투쟁 이후 민주노총 머리띠 택배 주문이 폭주하며, 가방에, 모자에 메고 투쟁 현장에 나오시는 학생과 청년 동지들을 보며, 지금껏 민주노총이 이렇게 대중들에게 환호받으며 인정받고 투쟁한 적이 있었던가 생각할 정도로 감동적이고 고맙다"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윤석열 정권을 몰아내고 다음 정권이 선다고 해도 민주노총은 투쟁을 계속해야 한다"라며 "민주노총은 모든 형태의 차별을 철폐하고 안전한 일터와 안전한 사회, 사회보장제도와 주택, 교육, 의료제를 개혁하여 전국민의 인간다운 삶을 쟁취하기 위해 투쟁하는 것이 민주노총의 과제이다"라고 했다.
김 본부장은 "내란수괴와 내란동조범 윤석열 정권을 몰아내고, 극우파시스트·내란 정당 국힘당을 몰아내고도 민주노총은 노동자, 민중, 서민을 위한 사회대개혁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국회의원(창원성산), 진보당 정혜경 국회의원(비례)이 참석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한편 창원 도계동 소개 하나교회(공명탁 목사)는 창원시청 후문 건너편에 있는 식당(백년옛날짬뽕)에 집회 참석한 청소년들이 먹을 수 있도록 '선결제(50만 원)'를 해놓았다.
한편 보수단체인 국민저항운동본부(상임대표 경철수)는 이날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대한민국 국민저항권 선언문"을 통해 "영장 체포 행위 규탄한다"라고 하면서 "평화적 저항과 행정부, 사법부, 입법주의 대안 마련을 촉구한다"라고 했다.
경남비상행동이 집회를 열기 전에 국민저항운동본부가 해산해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 11일 늦은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열린 “내란수괴 윤석열 구속파면, 내란공범 국짐당 완전 박멸, 사회대개혁 실현 창원시민대회-분노의 행진”.
윤성효

▲ 11일 늦은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열린 “내란수괴 윤석열 구속파면, 내란공범 국짐당 완전 박멸, 사회대개혁 실현 창원시민대회-분노의 행진”. 허성무 국회의원(가운데).
윤성효

▲ 11일 늦은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열린 “내란수괴 윤석열 구속파면, 내란공범 국짐당 완전 박멸, 사회대개혁 실현 창원시민대회-분노의 행진”. 김은형 민주노총 경남본부장과 정혜경 국회의원.
윤성효

▲ 11일 늦은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열린 “내란수괴 윤석열 구속파면, 내란공범 국짐당 완전 박멸, 사회대개혁 실현 창원시민대회-분노의 행진”.
윤성효

▲ 11일 늦은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열린 “내란수괴 윤석열 구속파면, 내란공범 국짐당 완전 박멸, 사회대개혁 실현 창원시민대회-분노의 행진”.
윤성효

▲ 11일 늦은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열린 “내란수괴 윤석열 구속파면, 내란공범 국짐당 완전 박멸, 사회대개혁 실현 창원시민대회-분노의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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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늦은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열린 “내란수괴 윤석열 구속파면, 내란공범 국짐당 완전 박멸, 사회대개혁 실현 창원시민대회-분노의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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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단체인 '국민저항운동본부'는 11일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계업 합법,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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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단체인 '국민저항운동본부'는 11일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계업 합법,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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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공범 국짐당 완전 박멸" 외치며 행진한 창원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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