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직무정지 상태의 윤석열이1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윤석열 페이스북
직무가 정지돼 탄핵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이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 확산을 걱정하면서 정부 차원의 교민 지원을 당부했다.
윤석열은 13일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미국 국민 여러분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윤석열은 "미국은 대한민국이 가장 어려웠던 시절에 우리의 손을 잡아주었던 소중한 동맹"이라며 "LA는 전세계에서 우리 교민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이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하고 우리 교민 피해를 막는 데도 최선을 다해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썼다.
윤석열이 LA 산불 피해를 위로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미국 교민 지원을 정부에 당부한 것은, 직무정지 상태지만 자신이 정부에 여전히 영향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행동으로 보인다.
윤석열이 재임 중이던 지난 2023년 7월 캐나다 산불 사태 때 정부는 대규모 긴급구호대를 파견했고, 같은 해 8월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때도 200만 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신속하게 제공했다.
이같은 기조에 따라 이번 LA 산불 피해에 대해서도 한국 정부가 지원하고 나서면, 마치 윤석열이 대통령 권한대행인 최상목 부총리에게 영향을 미쳐서 이같은 지원이 결정된 것 같은 효과를 내게 된다.
하지만 정부는 현재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수습하는 상황이어서, 12.3 윤석열 내란 사태와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권한대행 체제에서 재난대응 역량을 분산해 해외로 파견하거나 신속하게 금전적인 지원을 제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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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LA 산불 정부 지원 당부, 영향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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