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막아서는 경호처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관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하려는 공수처 측과 경호처가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기갑수색차량 뒤로 김성훈 경호처 차장(빨간 동그라미)이 서 있다.
이정민
박종준 경호처장이 사직하면서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직무를 대행하고 있습니다. 김 차장은' 김용현-김건희 라인'으로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적극 저지하고 있는 '강경파'입니다. 김 차장보다 더 강경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 이광우 경호본부장입니다. 이 본부장은 이른바 '입틀막' 사태의 장본인으로 강력한 경호를 내세우는 '충성파'입니다.
두 사람은 1996년 경호처 공채 5기로 입사한 동기지만 김 차장이 두 살 많고 같은 부대에 근무한 선임병으로 돈독한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선 김 차장이 강력한 경호를 지시하고 이광우 본부장이 행동대장 역할을 맡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BC 뉴스데스크>는 김성훈 차장이 13일 오전 무기 사용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경호 매뉴얼대로 해달라 했다"면서 "마지막까지 결연한 태도로 임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직 경호관은 MBC에 "경호 매뉴얼대로 하라는 건 결국 대통령 자신을 어떻게든 막아달라는 뜻으로 이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애타는 경호처 직원과 파견 장병 가족들
공수처는 지난 12일 밤 국방부와 경호처에 체포영장 집행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경호처에는 구성원들이 적법한 영장집행을 방해할 경우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고 ▲민사상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고 ▲국가공무원법에 따른 공무원 자격 상실 및 재임용 제한 ▲공무원연금법에 따른 연금 수령 제한 등 불이익 등을 조목조목 담아 전달했습니다.
공문에는 "경호처 직원의 경우 영장집행을 막으라는 위법한 명령에 따르지 않더라도 직무유기죄 성립 등 명령 불이행에 따른 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엔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체포·수색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경호처에 파견된 국군 장병(33군사경찰대, 55경비단 등)들이 체포영장 등 집행 장소에 동원되거나, 소속 부대 차량 등 장비를 이용해 영장집행을 방해할 경우 해당 장병 및 지휘부가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렸다고 합니다.

▲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재발부된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 보이는 인물이 수행원 및 경호원들과 함께 관저 주변을 둘러보는 모습이 '오마이TV'에 포착됐다.
오마이TV 방태윤
경호처 직원과 파견 장병 가족들은 애가 탑니다. 장병 가족들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형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국방부에 경호처 파견 철회를 요청하거나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경호처 가족들은 휴가 또는 병가를 내거나 심지어 퇴직까지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자진해서 관저에서 나와 수사를 받으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며 그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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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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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처, 극우 유튜버와 소통?... 하루 차이로 똑같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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