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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서 탄압받는 김상욱 "자유민주주의가 '반공'은 아니다"

쌍특검 찬성으로 탈당 압박받는 김상욱 "계엄 반대하면 탄핵 찬성은 논리적 귀결"

등록 2025.01.14 10:11수정 2025.01.1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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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욱 국민의힘(울산 남구갑)의원이 2024년 12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 자신의 집무실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찬성 표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상욱 국민의힘(울산 남구갑)의원이 2024년 12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 자신의 집무실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찬성 표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유성호

"우리가 전두환 추종세력이냐. 우리가 히틀러, 김상욱은 유대인이냐."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김상욱 의원을 향해 한 말입니다. 이날 김상욱 의원은 같은 당 의원으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윤 대통령 탄핵과 쌍특검법(내란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당론과 다른 의견을 냈기 때문입니다.

김대식 의원은 "김상욱 의원은 정치를 잘못 배웠다. 앞으로 나한테 '형님'이라고 하지 말라"며 "뜻이 안 맞으면 같이 안 하는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김 의원을 비난했다고 합니다.

이날 김상욱 의원은 비공개 의총에서 "지금이라도 자체 내란 특검법을 발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집니다.

전방위적인 압박... 김상욱 "작업 당하고 있다"

김 의원은 1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사실 앞에서 욕하는 거는 힘든 게 아니다"라며 "뒤에서 소위 말하는 작업하고 이런 것들이 더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라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보통 시·구의원들은 국회의원들과의 관계를 좋게 가지려고 애를 많이 쓴다. 그런데 어제 저희 지역구 시·구의원들이 지역에서 저한테 공식적으로 탈당 요구 기자회견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김 의원의 상임위가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로 변경됐습니다. 행안위 간사인 조은희 의원은 "최근 정국에서 경찰 관련 대응의 중요성이 커져서 바꾼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일각에선 내란 관련 현안 질의에서 아예 김 의원을 배제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김 의원은 "행안위가 행정·경찰·소방·선관위 이런 업무들을 다룬다. 특히 경찰 대응 업무라고 하는 것이 법률도 필요하지 않겠나 싶은데 여당 행안위에 법조인 출신은 저 하나밖에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김 의원의 지역구는 울산남구갑입니다. 농해수위와는 거리가 먼 도심지입니다. 그는 "지역구 주민들 입장에서는 조금 황당하실 수 있다.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8일 '쌍특검법'(내란·김건희 특검법)의 본회의 재표결을 앞두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직접 본회의장에 찾아와 "'당론을 따라야 한다. 따르지 않을 거면 탈당하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권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계속해서 당론과 반대행위를 하고 방송이나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당에 반대된 행위를 한 김 의원에 대해 당론과 함께하기 어려우면 같은 당을 할 수 없는 것이니 탈당을 진지하게 고려해 보라고 권유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상욱 "계엄 반대하면 탄핵 찬성은 논리적 귀결"

 국민의힘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가 2024년 12월 13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탄핵 찬성을 호소하는 김상욱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가 2024년 12월 13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탄핵 찬성을 호소하는 김상욱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의원은 "12월 3일 날 있었던 비상계엄은 기본적으로 계엄 사유도 없을 뿐만 아니라 내용이 반헌법적이다. 계엄 해제를 하려고 하는 국회에 무장군인이 침투해서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려고 했다"면서 "그래서 계엄은 반드시 해제를 해야 하고 또 그런 계엄을 한 대통령을 그 자리에 둘 수 없으니 탄핵은 또 반드시 논리적 귀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계엄을 반대하는데 탄핵도 반대한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계엄을 반대하면 탄핵 찬성은 논리적 귀결"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특검에 찬성하는 이유에 대해 "친위 쿠데타였기 때문에 특검은 있을 수밖에는 없다"면서 "특히나 지금 공수처, 검찰, 경찰이 중구난방 수사하다 보니까 여기서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민전 의원의 백골단 기자회견 등 국민의힘이 우경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보수의 가치에 반하는 행동이라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가 반공하는 게 아니다"라며 "자유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국민이 자유롭게 정치권력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어떻게 반공이 자유민주주의냐?"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6.25 때는 한국 전쟁 때는 맞는 말이었다. 우리 체제를 지키기 위해 전쟁을 하고 공산주의를 막아야 했지만 지금은 2025년"이라며 "자유민주주의가 뭔지 다시 한번 생각해야 된다. 자유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은 국민이 자유롭게 정치권력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실립니다.이 기사는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실립니다.
#김상욱 #권성동 #쌍특검법 #자유민주주의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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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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