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15일 새벽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경호처 직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정문에 집결해 있다.
권우성
[3신 : 15일 오전 6시 40분]
경찰, 매봉산 우회로 통해 관저 진입 시도
경찰이 1차 저지선이 위치한 공관구역 앞쪽 바리케이드를 제거하고 체포팀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니버스를 공관구역 정문 앞에 도착했다. 공관구역 정문 뒤쪽 2개 차로에는 버스 5대로 이루어진 차벽이 있는 상태다.
또 공관구역 정문 너머 2차 저지선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경호처 인력 수십 명이 서성이는 듯한 모습으로 대기 중이다.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인간띠 형태로 격렬히 저항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경찰은 관저와 연결되는 매봉산 등산로 등 우회로를 이용해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외교부장관 공관이었던 현 대통령 관저는 외부와 연결되는 문이 총 3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 [현장] 윤석열 관저에 추가투입되는 형사들 ⓒ 김화빈
이런 가운데 공관구역 정문 옆에는 김기현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20여 명이 자리를 잡고 공수처와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에 항의하고 있다.
이에 경찰 측은 현장 방송을 통해 "법원에 의해 발부된 적법한 영장을 집행 중이며 즉시 영장 집행 방해 행위를 중단하라"며 "응하지 않을 경우 적법한 공무 집행을 방해한 것으로 간주해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관저 앞에는 김기현 의원을 비롯해 나경원, 윤상현, 박대출, 이상휘, 강명구, 조배숙, 조지연, 이만희, 성일종, 이철규, 정희용, 김정재, 정점식, 권영진, 이종욱, 강승규, 박성민, 구자근, 유상범, 장동혁, 김위상 의원 등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15일 새벽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경호처 직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정문에 집결해 있다.
권우성
[2신 : 15일 오전 5시 55분]
경찰, 관저 입구 막은 '윤 지지자들' 강제해산
15일 새벽 한남동 공관구역 정문 앞은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대통령 변호인인 윤갑근 변호사, 국민의힘 당직자 등이 공수처의 영장 집행에 항의하며 반발하고 있다. 현장에는 자칭 '백골단'인 윤 대통령 극성 지지자들도 함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5시 50분부터 경찰과 공수처는 관저 앞쪽에서 농성 중인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강제해산 하고 있다. 동시에 관저 앞에 설치된 바리케이트도 제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관구역 정문 앞 1차 저지선 돌파가 진행 중이다.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 모인 지지자 50여 명은 전날인 14일 오후 11시 30분께부터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며 공관구역 입구 쪽에 누워 연좌 농성을 시작했다.
농성이 계속되자 경찰은 관저 앞 통행을 차단한 뒤 이들을 에워싸고 '도로교통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경고방송을 했다. 불응하자 약 1시간여가 지난 15일 0시 30분쯤부터 기동대를 동원해 강제해산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지지자들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고 고성과 욕설이 난무하며 공관구역 입구 앞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윤 대통령 체포 반대 집회엔 윤 대통령 지지자 6500명가량이 모인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다. 관저 인근 볼보빌딩 앞에선 2500명 규모로 탄핵 찬성 집회도 진행됐다.
공수처와 경찰은 전날 체포영장 집행을 대비한 회의를 열고 최종 점검을 마쳤다.
영장 집행에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및 서울·경기남부·경기북부·인천청 광역수사단 1000여 명과 경찰기동대 2700명 이상 등 총 3700명이 넘는 인력이 윤 대통령 체포조와 수색조, 경호처 진압조 등으로 나눠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 대통령 체포조에는 수사관 500여 명이 투입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검사와 수사관 50여 명 등 가용 인력 전원을 투입했다.
경찰은 관저로 향하는 주요 길목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윤석열 체포 위해 관저앞으로 집결하는 경찰 버스'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15일 새벽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앞으로 경찰 기동대 버스가 집결하고 있다.관저앞 도로에서는 윤석열 지지자들이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밤샘집회를 하고 있다.
권우성
[1신 : 15일 오전 5시]
공수처·
경찰, 관저 인근 도착...경호 인력 정문으로 이동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했다.
15일 오전 4시 15분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 2대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정문 인근에 도착했다. 흑색 방검복 등을 입은 체포조 추정 경찰 수십 명이 공관 구역 정문 인근에 모여들고 있는 상황이다. 오전 5시 기준 관저 입구에 체포조 추정 경력은 수백여명에 달한다.
공수처 인원 및 체포조 추정 인원들이 속속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관구역 안쪽에 대기 중이던 경호처 직원으로 추정되는 50여명이 공관 정문 방향으로 내려오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재집행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등 수십 명은 관저 정문 입구에서 체포저지를 위해 인간띠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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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 43일만에 체포...끝까지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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